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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오늘의 묵상(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뚜르(Tours) 2011. 12. 6. 23:17

 

    오늘의 묵상(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암브로시오 성인은 340년 무렵 로마의 신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났다. 성인 은 로마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나중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방 지사 가 되었다. 성인이 밀라노를 방문하였을 때 한 아이가 "암브로시오가 주교 다!" 하고 외치자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환호를 해서 주교가 되었다는 일 화가 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사랑의 사도였고 전례 개혁자였으며, 특히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가르치고 이끌어 세례를 베푼 영신 지도자였다. 성인 은 397년 세상을 떠났다. 말씀의 초대 유다 백성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하느님을 불신하는 것이었다. 이사야 예언 자는 하느님께서 안 계신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분만을 믿고 의지하라고 가 르친다. 그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분이심을 백성들에게 강조한다(제1독서). 유다인들에게 율법 준수는 부담스럽고 무거운 짐이었 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본래 정신과, 온유와 사랑을 실천하도록 가르치신 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 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 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 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 기 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 원하신 하느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 40,25-3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 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 11,28-30) 오늘의 묵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의 얼굴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재미있 는 이야기가 잇습니다. 모나리자의 얼굴에 나타난 감정을 컴퓨터로 분석해 보니, 얼굴에 깃든 기쁨과 만족의 감정 83%에 두려움과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 17%가 섞여 있다고 합니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아름다운 것은 이렇게 그 얼굴 안에 기쁨과 만족, 두려움과 슬픔이 조화롭게 담겨 있기 때문이 아 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사람들이 행복한 듯 웃음을 보이며 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 자신만이 지고 사는 슬픈 멍에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 그림 을 사랑하는 것도 그 얼굴에 투영된 자신의 삶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이 아름다운것은 모나리자 그림처럼 오히려 슬픔을 품고 있어서 입니다. 사실 삶을 타고 도는 기운은 우리를 잠시도 온전한 기쁨과 행복의 상태로 놓아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 평화, 기쁨, 사랑의 이 면에는 외로움, 고통, 불안, 분노, 슬픔, 절망이라는 감정이 하루에도 수없 이 밀려듭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 모든 것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삶을 배우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 삶의 멍에를 없애 주시거나 아무 걱정 없는 삶을 보장해 주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삶을 주님께 내맡기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순간 오히려 삶의 멍 에는 가벼워진다는 뜻입니다. 가끔씩 마치 그림을 감상하듯 자신의 삶을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년 어떨 지요? 그리고 자신에게 "너는 외로움과 슬픔이 있어서 삶이 아름답고 행복 한 거야." 하고 말해 주면 어떨지요? 내가 나에게 던진 이 말은 다시 주님 말 씀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주님의 눈으로 나를 보는 순간, 나의 삶 도 슬픔을 머금고 있는 모나리자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느껴질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복된 암브로시오 주교가 가톨릭 신앙의 뛰어난 스승이 되어 사도의 용기를 보여 주게 하셨으니,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사람들을 뽑으시어,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2.07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