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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12. 8. 23:20

 

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계명을 저버렸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저버린 백성 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당신의 계명 안에 평화와 의로움과 축복이 담겨 있다. 그들은 계명을 저버림으로써 그 안에 담긴 주님의 선물도 잃어 버리고 말았다(제1독서). 군중은 어느 장단에도 춤추지 않는다. 그들 눈에 세례자 요한은 '마귀 들린 사람'이고 예수님께서는 '먹보요 술꾼'이다. 그들 에게 회개하는 마음이 없으니 하늘 나라의 기쁨과 평화도 없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 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너의 평화 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 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이사 48,17-1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 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 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 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 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마태 11,16-19)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바리사이파와 율법 학자들의 모습을 두고, 장터에서 패를 갈라 놓고 노는 아이들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한 패는 통곡을 하며 장례 놀이를 하고, 다른 한 패는 피리를 불며 잔치 놀이를 하지만 아무도 장단을 맞추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주석 성경』은 통곡 놀이는 요한의 회개의 외침을 말 하고, 잔치 놀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기쁜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인생이라는 무대는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그런데 당시 지도 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관념으로 삶의 자리와 동떨어진 그들만의 고상한 삶을 살았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회개를 위한 외침도, 구원의 기쁜 소식도 그들에게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 는 예수님을 두고, "저 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 고 빈정댈 뿐이었습니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리자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지닙 니다. 그래서 연꽃을 두고 군자의 모습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우리 삶도 연꽃처럼 세상의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 아름과 기쁨을 함께하면서도 세상 것에 물들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주님께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살 면서 "모든 이에게 모든 것"(1코린 9,22)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의 삶 은 때로는 '먹보요 술꾼'처럼 흐트러져 보여도 중심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삶입니다.(매일 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백성이 다시 오실 외아드님을 깨어 기다리며, 저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등불을 밝혀 들고 깨어 있다가 그분을 영접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1.12.09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