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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4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1. 12. 30. 02:10

 

    오늘의 묵상(대림 제4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자식이 없던 한나가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아이를 낳게 된다. 한나는 하느 님께서 주신 아들 사무엘을 성전으로 데려가 하느님께 봉헌의 서원을 한다. 기도의 응답으로 주신 아들이기에 주님의 것으로 되돌려 드린다(제1독서). 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는 비천한 여종에게 베푸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에 감사하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마리아의 노래를 부른다. 라틴어에서 '마니 피캇'(Magnificat)이라고 하는데 이 마리아의 노래는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 과 인류 구원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부르는 찬미가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사무엘이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 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 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 다.(사무 1,24-28) 복음 그때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 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 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 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 우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 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루카 1,46-56) 오늘의 묵상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 니 /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 룩하신 분'이시로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마리아의 하느님 찬미의 노래는 아름다운 가사로 다 듬어져서 『성무일도』저녁기도가 되었습니다. 이 마리아의 노래(마니피 캇: Magnificat)는 아름다운 곡이 붙여져서 『성무일도』를 바칠 때 노래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제나 수도자뿐 아니라 열심인 평신도들이 『성무일도』 를 바칠 때마다 하는 기도이지만 늘 가슴에 울림이 있는 기도입니다. 오늘은 마니피캇의 첫 구절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에서 마음이 머뭅니다. 부족하지만 하느 님을 알고 그분을 믿으며 그분의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 지요. 가난하고 맑은 마음으로 주님만을 사랑하며 산다면 마음은 주님 안 에서 늘 기뻐 뛰놀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도 비천한 이와 함께 머무르시는 하느님을 깨달으시고 그 설렘을 노래로 찬미 드리셨지요. 스스로 비천하고 가난한 자임을 깨달을 때 주님께 바치는 이 노래는 성모님과 하나가 되어 바치는 주님 찬미 기도가 될 것입니다. 가난하고 비천한 우리를 통해 주님 께서 일하신다고 생각하면 세상과 교회에서 봉사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가 슴 설레고 행복한 일인지요!(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죽음에 떨어진 저희 인간을 굽어살피시고, 저희를 구원하시려 외아드임을 세상에 보내 주셨으니. 구세주의 강생을 경축하는 저희가 마침내 그분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천주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2.2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