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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오늘의 묵상(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뚜르(Tours) 2012. 1. 1. 22:26

 

    오늘의 묵상(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바실리오 성인은 330년 무렵 소아시아의 카파도치아 체사레아의 성 가정에 서 태어났다. 성인의 부모, 조부모, 그리고 누이 마크리나, 동생 니사의 주 교 그레고이오와 세바스테아의 주교 베드로가 모두 성인이다. 바실리오 성 인은 학문과 덕행에서 특출하였으며, 은둔 생활을 하기도 했다. 370년에는 체사레아의 주교가 되어 아리우스 이단과 맞서 싸웠다. 성인은 많은 저서를 남기기도 하였다. 특히 성인의 수도 규칙은 오늘날까지도 동방 교회의 많은 수도자들이 따르고 있다. 성인은 379년 1월 1일 선종하였다. 그레고리오 성인은 330년 무렵 나지안조 근처에서 태어났다. 동료 바실리 오를 따라 은둔 생활을 하다가 사제와 주교로 서품되었으며, 381년 콘스탄 티노폴리스 주교가 된다. 성인은 바실리오 성인처럼 학문과 웅변에 탁월하 였으며, 바실리오 성인과 함께 이단과 맞서 싸웠다. 성인은 390년 무렵 선 종하였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 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려 면 그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은 그리스 도가 아니고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곧게 하는 이라고 말한다. 요한은 자신 이 누구인지 밝힐 만한 가치조차 없는 사람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수행하 는 사명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 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 '그리스도 의 적'입니다.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는 아무도 아버지를 모시고 있지 않습 니다. 아드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라야 아버지도 모십니다.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나 는 여러분을 속이는 자들과 관련하여 이 글을 씁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 하고 있으므로, 누가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께서 기름부 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 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러니 이제 자녀 여러분,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래야 그분께서 나 타나실 때에 우리가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분의 재림 때에 그분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1요한 2,22-28) 복음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 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 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요한 1,19-28)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흔히 샛별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별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이름도 새벽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새벽별은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 다. 새벽별은 가장 먼저 뜨는 별이 아니라 가장 나중까지 어둠 속에 남아 있는 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별이 하나둘 사라질 때 밤하늘을 지 키다가 마침내는 붉은 해에게 건네주고 자신은 말없이 사라지는 별이 새 벽별입니다. 우리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 축일을 6월 24일에 지내고 있습니다. 이 시 기는 가장 길었던 낮이 짧아지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의 탄생 시기는 밤이 가장 길었던 동지에서 낮이 점점 길어지는 때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삶도 자신의 탄생 시기가 갖는 의미와 다르지 않습니다. 세례자 요 한은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앞서 닦아 놓고 자신은 점점 작아집니다. 많은 사람이 요한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자신을 내세우고 싶은 욕심이 생 길만도 한데, 오히려 모든 영광을 예수님께 돌립니다. 심지어 자신은 예수 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하며 스스로 낮춥니다. 세상은 자신의 할 일을 다 하고 해에게 말없이 자리를 내어 주는 새벽별 같은 사람, 끝까지 변하지 않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사람, 세례자 요한처럼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하며 남에게 공로를 돌리는 사람, 이런 사람들 때 문에 아름답게 바뀔 수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성가정을 통하여 참된 삶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성가정의 성덕과 사랑을 본받아, 주님의 집에서 끝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 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