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상처는 빨리 잊어버리세요" 

뚜르(Tours) 2012. 2. 11. 23:00

"상처는 빨리 잊어버리세요"

 

 

 

언덕을 올라가던 소년이
튀어나와 있던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돌덩이가 왜 사람들 다니는 길에 있지?”

소년은 삽으로 돌부리를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파헤치자 점점 돌의 크기가 드러났습니다.

땅 위에 보이는 돌은 사실
큰 바위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다시는 다른 사람들이

돌부리에 걸리지 않도록 파내겠어!”

소년은 정의감으로
거대한 돌을 파기시작하였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삽을 놓았습니다.

“안 되겠다. 포기하자.”

소년은 파놓았던 흙으로
돌이 있던 자리를 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도
흙에 덮여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중얼거렸습니다.

“왜 처음부터 이 방법을 생각 못했지?”

- 김세현 님 -

                                                                                   

남의 잘못을, 약점을

파 헤치려고 흥분한 적이 있나요?


복수하려 하지말고,
용서하면
일은 더 쉽게 풀립니다.

속상하겠지만

상처는 그냥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할 듯 니다.

 

따뜻한 봄이 오고 있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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