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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한국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요셉 성인은 예수님의 양아버지이며, 성모님의 배필이다. 성인은 하느님 때 문에 모든 것을 포기한 분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 태어날 수 있도 록 나자렛의 마리아를 선택하신 것도 탁월하시지만, 성모님과 예수님의 보 호자로 요셉을 선택하신 것 또한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한 계획이셨다. 루카 복음사가에 따르면, 요셉 성인은 율법을 따라 사는 분이었다(2,21.41 참조). 요셉 성인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축복의 말씀을 내리신다. 나탄 은 주님께서 다윗의 후손을 일으켜 세우시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제1독서). 아브라함은 어떤 처지에서도 하느님을 굳게 믿 었기에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우리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하는 것은 믿음이다(제2독서).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가 잉태한 사실이 드러 난다.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와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을 굳힌다. 그러나 요셉은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듣고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 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 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 하게 될 것이다.'"(2사무 7,4-5ㄴ.12-14ㄱ.16)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 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 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 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 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 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 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로마 4,13.16-18.22) 복음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 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 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 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 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 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 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 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 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마태 1,16.18-21.24ㄱ) 오늘의 묵상 예수님을 기르신 요셉 성인의 축일입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혼인과 가난 한 가정, 말 못하며 감당해야 했던 요셉 성인의 삶의 무게를 헤아려 봅니다. 오늘의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글 "아버지는 누구인가"를 실어 봅니다.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 람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학교 성적이 자기가 기대한 만큼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 있는 사람이 다. / ......... / 아버지가 아침마다 서둘러 나가는 곳은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피로와, 끝없는 업무와, 스트레스이다. / ......... / 아버지는 자식을 결혼시킬 때 속으 로는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 아버지는 돌 아가신 뒤에,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 뒷동산의 큰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 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요즘 많은 아버지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자녀들 교육비는 점 점 늘어만 가는데 가정의 경제 사정은 전보다 더 어려워졌습니다. 직장에 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젊은 사람들이 자꾸 뒤쫓아 옵니다. 퇴직 후의 노후 생활도 걱정거리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들의 시름은 늘어가고 주름은 깊어만 갑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아버지는 뒷동산 큰 바위 같은 이름입니 다.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힘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요셉에게 구세주의 어린 시절을 돌보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교회가 인류의 구원 계획에 충실히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3. 19.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