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3월 17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3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2. 3. 16. 23:09

 

    오늘의 묵상(사순 제3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신의와 예지다. 아무리 예배를 많 이 드려도 신의와 예지가 없으면 소용없다. 신의와 예지가 하느님을 사랑하 고 있음을 보여 주는 표지이다(제1독서). 바리사이는 자기 행실에 대해 교 만한 나머지 세리를 무시했지만, 세리는 자신의 죄를 알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한다. 바리사이는 스스로 의로워질 수 있다고 믿었고, 세리는 하느님의 자 비에 자신을 맡겼다. 이것이 하느님 앞에서 의인과 죄인의 구분점이다(복음). 제1독서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 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 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 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 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 다.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 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 지다.(호세 6,1-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 람은 세리였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 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 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염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 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 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8,9-14) 오늘의 묵상 톨스토이가 쓴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돌"이라는 짧은 단편 소설 이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두 여인이 현자에게 가르침을 받으러 왔습니다. 그 가운데 한 여인은 자 신을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다른 한 여인은 한평생 율법을 지키 며 이렇다 할 죄를 짓지 않고 살아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현자는 먼 저 첫 번째 여인에게 "울타리 밖에 나가 당신이 들 수 있는 큰 돌을 하나 찾 아 가지고 오시오." 하고, 또 다른 여인에게는 "그대는 가능한 한 많은 돌 을 가져오되 작은 돌만 가져오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현자는 그 여인들에 게 가지고 온 돌을 다시 가지고 가서 제자리에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 째 여인은 돌이 있었던 곳을 금방 찾아내어 그것을 제자리에 갖다 놓았습니 다. 그러나 다른 여인은 어디서 어떤 돌을 주웠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 서 시키는 대로 하지 못하고 다시 현자에게 돌아왔습니다. 현자는 그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인은 자신이 어디서 그 돌을 주웠 는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크고 무거운 돌을 쉽게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수 있었고, 그대는 어디서 그 많은 작은 돌을 주웠는지 기억하지 못했 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거요. 죄도 마찬가지라오." 지나친 집착에서 우리 자신이 자유로워지고,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 히 내맡기는 데 필요한 것은 양심 성찰입니다. 양심 성찰은 우리의 결점에 주의를 집중하면서 언제, 어떻게 우리가 잘못했는지를 의식하고 잘못을 줄 이는 방법입니다. 양심 성찰은 또한 하느님의 치유 능력에 우리 마음을 여 는 것이며,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통로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해마다 사순 시기를 지내며 파스카 신비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하시니, 저희가 그 신비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게 하시어, 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3. 17. Martinus

     

    ♬지극한 근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