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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2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2. 11. 18. 17:58

 

오늘의 묵상(연중 제32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사랑의 사도'라 불리는 요한은 서로 사랑하라고 충고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 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의 날, 곧 세상의 종말이 갑자기 닥칠 것이라고 말씀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오직 영원히 변하지 않을 구원을 위해 힘쓰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선택받은 부인이여, 그대의 자녀들 가운데,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 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 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계명은 그대들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 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는 속이는 자며 '그리 스도의 적'입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일하여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않고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하 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2요한 4-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 고 짓고 하였는데,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 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 억하여라.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 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 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루카 17,26-37) 오늘의 묵상 온갖 사치를 누리며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한 여인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 니다. 그녀가 죽어서 천국에 도착하자 천사가 천상에 마련된 그녀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그 여인은 아룸다운 저택들을 지나치며 그중의 하나가 자기가 살집이려니 생각했습니다. 큰길을 지나자 집들이 훨씬 작은 변두리가 나왔습 니다. 바로 그 언저리에서 오두막보다 나을 것이 없는 한 집에 이르렀습니다. 여인을 안내하던 천사는 그녀에게 "저것이 네가 살 집이다." 하고 말했습니 다. 천사의 이 말을 들은 여인이 항의했습니다. "뭐라고요? 저 집이요? 저기 서는 살 수 없어요." 그러자 천사는 "안됐구나. 하지만 네가 세상에서 올려 보 낸 자재들로는 저 집밖에 지을 수 없었단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에 뿌린 씨앗』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 이야기를 지난 달에도 전했습 니다만, 우리가 현세를 살면서 하늘의 곳간에 쌓아 놓은 것으로 죽어서 살 집 을 짓는다는 의미의 내용입니다. 죽음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걸걸걸…….' 하 며 후회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죽기 전에 '좀 더 사랑할걸', '좀 더 베 풀걸', 좀 더 참을걸'이라고 말한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하는 이 말들은 아직 건강하게 살아 있는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요 의미일 것 입니다. 죽음을 잘 준비하려면 평소의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죽음의 문제는 곧 삶의 문제인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16.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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