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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오늘의 묵상(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뚜르(Tours) 2013. 1. 27. 23:28

 

    오늘의 묵상(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1225년 무렵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나폴리 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가족의 반대에 도 성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여 대 알베르토 성인의 제자가 되었다. 1245 년 파리에서 공부하고서 3년 뒤 독일 쾰른에서 사제품을 받은 토마스 아퀴나 는 그곳 신학교의 교수로 활동하였다. 그는 철학과 신학에 관한 위대한 저서 를 많이 남겼는데, 특히「신학 대전」은 그의 기념비적인 저술로 꼽힌다. 토 마스 아퀴나스 사제는 1274년에 선종하였으며, 1323년에 시성되었다. 말씀의 초대 구약에서는 죄를 용서받고자 대사제가 동물의 피를 성소에서 봉헌하였지만, 이는 신약의 예표일 뿐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 을 몸소 제물로 삼아 참된 성소인 하늘에 바로 봉헌하신 것이다(제1독서). 율 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 마귀 우두머리의 힘이라고 중 상모략을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이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더 이상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 첫째 계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그분께서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 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성소의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곳에, 곧 사람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려 고 바로 하늘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대사제가 해마다 다른 생물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듯이, 당신 자신을 여러 번 바치시려고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세상 창조 때부터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께서는 마지막 시대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죄를 없애시 려고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 심판이 이어지듯이, 그리스도께서 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 고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 실 것입니다.(히브 9,15.24-28) 복음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쫒아낸다." 고도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 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터어 내지 못 한다.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먼저 힘센 자를 묶 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 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마르 3,22-30)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구원 활동을 악마의 짓거리로 몰아세우는 율법 학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어둠을 통해 어둠을 쫓아낸다는 것인데, 이는 불가능합니 다. 어둠을 사라지게 하려면 빛의 작용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비유 로 말씀하시며 당신의 일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고 선언하십니다. 여기 서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하느님의 숨결인 성령의 현존을 거부하는 사람은 성령의 도움마저 거부하 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성령께서 하시는 모든 구원의 움직임들을 거부하는 것 입니다. 하느님의 용서도 성령의 작용에 따른 것인데, 그러한 사랑과 자비의 숨결을 모독하고 있다면 아무리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용서하시려고 해도 본 인 스스로가 그 용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어둠을 쫓으려면 빛이 필요 한 법인데, 스스로 빛의 작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영원히 어둠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결국 성령을 모독한다는 것은 용서의 손길마저도 거부한다는 것을 의미합 니다. 모든 이를 용서하시고, 모든 이가 용서받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의 힘을 단순히 믿지 않을 뿐 아니라 거부하고 모독한다면, 그는 탯줄을 잃은 아기처럼 생명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토마스를 통하여 뛰어난 성덕과 학문을 교회의 본보기로 주셨으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깨닫고 그 삶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 28. Martinus

     

    The Lord's 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