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

뚜르(Tours) 2013. 2. 4. 07:50

아랍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다.
옛날 어느 나라에 두 명의 아름다운 자매가 있었다.
자매는 아버지의 권유로 선을 보게 되었는데, 언니는 호텔을 경영하는 귀족 자산가의 아들을 선택하였다.
그와 달리 동생은 풀 한 포기 없는 거대한 사막을 소유하고 있는 지주의 아들을 선택했다.

언니는 상대의 재산에 끌린 반면, 동생은 다정한 성격에 반하였다.
언니는 동생에게 “아무리 넓은 토지를 갖고 있다 해도 그 땅이 전부 사막이니 아무런 가치도 없단다.”라고 빈정거렸다.
그러나 결과부터 말하면, 유복한 삶을 산 쪽은 동생이었다.
결혼 후에 아무런 가치도 없다던 사막에서 엄청난 양의 석유가 발굴되어,
상상하기 힘든 큰 부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다.
사람을 외모, 학력, 수입, 재산, 지위 등의 조건으로 판단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종종 “전무는 좀 있으면 정년퇴직이니까, 차기 사장 후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무에게 잘보이자.” ,
“그는 대학졸업장이 없어서 크게 출세하기 힘들어. 게다가 형제 중에 장남이니 결혼해봤자 나만 손해야.” ,
“그 사람은 어디어디 회사 누구누구와 안면이 있으니 친하게 지내야지.”라는 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만 보고 타인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은 크게 잘못되었다.
‘미운 오리 새끼’는 아니지만, 당신이 얕보았던 상대가
언젠가 백조 같이 우아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반대로, “교만한 자는 반드시 망한다.”라는 말처럼 당신이 마음속으로 “좋겠다.”하고 부러워하던 사람이
뜻밖의 사고로 몰락할 가능성 역시 다분하다.

지금부터라도 자신과의 관계, 상황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어떤 사람이든 차별 없이 공평하게 대하도록 노력하자.
그래도 뭔가 사람을 판단할 기준이 필요하다면 상대의 인간성을 중시하자.

사족이지만, 석유왕 존 록팰러는 인재를 가려내는 특별한 요령이 하나 있었다.
그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 언제나 초라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곳에서 록팰러는 편견 없이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그릇이 큰 인물로,
그의 차림새를 보고 무시하는 사람은 그릇이 작은 인물로 구분했다.
혹시 값비싼 옷과 보석에 속아 사람을 평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 보자.


우에나시 아키라 지음 <나를 변화시킨 운명의 한마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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