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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례(연중 제21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50년 무렵 2차 선교 여행을 할 때 마케도니아의 중심지인 테살 로니카에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그 이듬해 코린토에 머물러 있을 때 테살로 니카 신자들에게 편지를 쓴다. 그는 테살로니카에 전해진 복음 말씀이 싹트고 있음을 기뻐하며 그들을 격려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하 신 여덟 종류의 행복 선언(마태 5,3-10 참조)과 대비하여 율법 학자와 바리 사이들을 향한 일곱 종류의 불행을 선언하신다. 그 가운데 앞의 세 가지가 오 늘 소개된다(복음). 제1독서 바오로와 실바누스와 티모테오가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서 살아가는 테살로니카 사람들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 때문에 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 습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크게 자라나고 저 마다 서로에게 베푸는 여러분 모두의 사랑이 더욱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이 그 모든 박해와 환난을 겪으면서도 보여 준 인내와 믿음 때문에, 하느님의 여러 교회에서 여러분을 자랑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의 로운 심판의 징표로, 여러분이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 입니다. 사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여 러분의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 하여 우리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 따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 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입니 다.(2테살 1,1-5.11ㄴ-1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 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 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 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 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 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 이냐? 너희는 또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단 위에 놓인 예물 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눈먼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 하는 것이고,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 세하는 것이며,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아 계 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마태 23,13-22) 오늘의 묵상 '멍멍' 소리를 내며 짖는 것은 어떤 동물입니까? 개입니다. '야옹' 소리를 내는 것은 어떤 동물입니까? 고양이입니다. 만일 어떤 개가 멍멍거리지 않고 야옹대 면, 우리가 고양이를 개로 착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개는 '멍멍' 하고 소리를 내야 개이고, 고양이는 '야옹' 하고 소리를 내야 고양이입니다. 사과나무에서는 사과가 열리고, 포도나무에서는 포도가 열리는 것이 이치입 니다.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것이고, 기차는 철도 위를 달리는 것이며, 배는 강 이나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게 상식입니다. 이처럼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우리에 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입에서 나오는 소리 는 무엇이어야 합니까? '복음적 소리', '사랑의 소리'여야 합니다. 또 그리스도 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은 어떤 것이어야 합니까? '복음적 행위', '사랑의 행위'여야 합니다. 라틴 말 격언에 '행위는 존재를 따른다.'(Agere sequitur esse.)는 말이 있습니다. 각 존재는 저마다 고유한 행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그에 맞는 말과 행위를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하느님 백성을 이끌어야 할 종교 지도자들인데도, 오히려 사람들을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말과 행동을 일삼고 있기 때문입 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야옹대는 개나 멍멍거리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 지는 않는지요?(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활기찬 믿음을 주시어, 저희 안에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주님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8. 26. Martinus The 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