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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3. 10. 8. 02:38

 

    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요나 예언자에게 니네베에서 예언자직을 수행하라고 다시 한 번 명령하신다. 요나가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니네베에 들어가 주님 의 말씀을 선포하자 그곳의 모든 이가 회개하고 하느님을 믿는다(제1독서). 예 수님께서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신다. 마르타는 손님이신 예수님을 시 중드는 데에 정신없는 자신과 달리,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치에 머물며 그 분의 말씀을 듣는 모습에 불만을 갖는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오히려 좋은 몫을 택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내렸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 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 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 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 다.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 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 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 다.(요나 3,1-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 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 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 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 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 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38-42) 오늘의 묵상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인 오츠 슈이치는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에게서 들은 얘기를 모아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그들이 후회한 내용은 대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 할걸.', '좀 더 친절하게 대할걸.', '그때 좀 참을걸.' 등입니다. 이에 비해 '돈을 더 많이 벌걸.',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학위를 딸걸.', '사업에 좀 더 많은 시간 을 쏟을걸.' 하며 후회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일을 보고 접하며 분주하게 살다 보니 정작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인지 구 분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 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은 마르타를 비판하고자 하신 것이 아닙니다. 마르타 역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커서 시중드는 일로 분주했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모르실 리 없습니다. 다만 마르타에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것인지 구분하기를 원하십니다.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본당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 때문에, 이 사회의 더 나 은 내일을 희망하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더 많이 벌려고 애쓰고, 자녀들에게 공 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채근하며, 다른 이와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중요하기는 합니다. 다만 그 일에 너무나 치중한 나머지 정작 더 중요한 것을 놓쳐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인자로이 은총을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0. 8. Martinus

      ♬ 묵주 기도 드릴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