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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0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10. 29. 23:25

 

    오늘의 묵상(연중 제30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성령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신다. 그리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성령의 인도와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성자와 같은 모상이 될 수 있다(제1독서). 주님과 친교를 이루고 있다며 자부하는 사람들일지라도 불의를 일삼는다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모른 체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사 람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그 문은 좁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성령께서는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 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마음속까지 살펴보시는 분께서는 이러한 성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간 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 니다.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로마 8,26-3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 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 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 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 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루카 13,22-30) 오늘의 묵상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함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좁은 문은 들어가기 불 편합니다.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들어가려는 마음을 갖지 않습니다. 그 반면, 넓은 문은 대접받는 사람들을 위한 문입니다. 그래서 그 문 으로 들어가는 길이 편하고 쾌적합니다. 즐거움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파괴적인 즐거움과 창조적인 즐거움입니다. 파괴적인 즐거움은 쉽게 얻을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이를테면, 텔레비전 시청, 음주, 도박 등에서는 쉽게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나 결국에는 그 즐거움이 바닥 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더 나아가 거기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다른 이들과 자 기 자신에게 피해를 줍니다. 창조적인 즐거움은, 당장에는 하기 싫고 어려우며 귀찮은 데에서 시작합니다. 이를테면, 텔레비전을 끄고 고요히 기도한 뒤 촛불을 끌 때 얻는 즐거움, 산에 올라 정상에서 맛보는 상쾌한 바람의 즐거움, 텃밭을 가꾼 뒤 거기에서 얻은 채 소나 과일을 이웃과 나누며 그들의 미소를 바라보는 즐거움, 어려운 사람을 도 와준 뒤 돌아가는 길에 우러나오는 즐거움 등입니다. 이러한 즐거움은 오래 지 속되며, 자신과 다른 이에게 힘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영원한 즐거움인 구원을 얻으려면 힘들고 어려 운 과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어떠한 즐거움을 맛보며 살 아가고 있습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으로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끄시어, 옳은 일을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0. 30. Martinus

      ♬ 묵주 기도 드릴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