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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3. 12. 12. 00:25

 

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온갖 죄로 말미암아 벌레와 구더기 같은 삶을 살아 왔지만, 여전히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자처하시며 당신을 신뢰하라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요한 세례자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이다. 모든 예언자가 그러하듯이 그는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러나 요한 세례자마저도 신약의 시대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였다(복음). 제1독서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 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네가 그것들을 까 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 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 라.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 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이사 41,13-2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 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 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태 11,11-15) 오늘의 묵상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 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이 말씀에는, 구약의 그 어떤 인물도 요한보다 클 수가 없지만 신약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은총을 입은 이는 요한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곧 구약에서 베풀어진 하느님 의 사랑과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진 하느님의 사랑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다르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다른 방식으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한이 만일 자신의 삶 의 자리에서 '가장 작은 이'로 살아가기를 자처했다면, 그는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늘 나라에서 그는 가장 작은 사람이기 때 문입니다. 그 반면, 일상에서 자신을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여기고 살아간다면, 그는 지상적인 삶에 머물 뿐 하늘 나라를 살아간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위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다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내가 세속적인 삶을 산다면 모든 인간 중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지냈을 것이다. 그러 나 하늘 나라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이상 그 누구보다 나를 낮추고 작게 살려 한다." 실제로 요한 세례자는 자신을 낮추며 그 누구보다도 작은 이의 삶을 택하였습니 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하며 예수님 앞에서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지내며 들꿀과 메뚜기를 먹고 살았습니다. 경제적 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가장 작아졌습니다. 예수님보다 더 작아졌기에 그는 천상의 삶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마음을 일깨워 주시어 성자께서 오시는 길을 닦게 하시고, 성자를 맞이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2. 12.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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