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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12. 10. 23:14

 

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라고 당부하신 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신 채 당신 백성 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시는 분이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헛된 고생을 바라지 않으신다. 당신 삶의 방식을 익혀 행복한 수고를 하도록 초대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 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 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 져 버린다."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 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 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 40,25-3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 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 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오늘의 묵상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 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묵시 3,20). 사제들의 연례 피정 때에 이 말씀을 두고 '이냐시오 관상 기도'를 한 적이 있 습니다. 이냐시오 관상 기도란 성경 말씀을 상상으로 재구성하면서 그 말씀을 더 잘 새기도록 하는 기도입니다. 관상 안에서, 저는 사제관에서 강론을 준비하는 일로 분주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열어 보니 예수님께서 먹을 것을 잔뜩 싸들고 서 계신 것입니다. 저를 보시자 빙그레 웃으시면서 "오늘 너의 집에서 너와 함께 이것을 나 누어 먹으려고 왔단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놀란 저는 부리나케 그분을 서재로 모셨습니다. 소파에 앉으신 예수님께서는 신이 나 계셨고, 먹을 것 을 꺼내시면서 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그때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 지금 너무 바쁜데 ……. 강론도 써야 하고, 회의 준비도 해 야 하고, 서류도 정리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언제까지 저렇게 계실 건가?' 이러한 관상 기도를 하면서 제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방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 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많은 일을 했던 이유는 결국 예수님과 친교를 나누기 위한 것일 뿐인데, 정작 그분께서 저와 함께하시고자 찾아오신 순간 예수님보다는 제 할 일에 더 관심을 두었던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 안에 머물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그분 안에서 안식 을 얻고 그분의 삶을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간절한 믿음과 용기가 없다면 일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라 하셨으니, 나약한 저희가 천상의 영약으로 힘을 얻어, 구원의 길을 닦아 나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2. 11.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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