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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으로 끌려가 유배의 삶을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 방을 선포한다. 하느님께서 내리신 심판을 이제 거두시어 다시 예루실렘으로 돌아 가게 되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얼 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되찾은 양의 비유'로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ㅡ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ㅡ 예루 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 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 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그분 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이사 40,1-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2-14)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에 대하여 어느 교우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양이 길을 잃을 수 있을까요? 그냥 울타리 안에 조용히 머물면 그럴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설사 양을 한 마리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그 어떤 목자가 다른 아 흔아홉 마리를 버려둔 채 그 한 마리를 찾아 나설까요?' 이러한 의문은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 땅에서 양을 키우는 방식을 조금 이라도 알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다 지방의 목초지는 고원 지대에 좁고 길게 뻗 쳐 있는데, 그 폭은 3-5킬로미터이며 울타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양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풀을 뜯다가 벼랑 아래로 구르거나 갇히는 일이 잦았습니다. 당시에는 양 떼를 서너 명의 목자가 관리했기 때문에 이렇게 잃어버린 양을 목자 한 사람이 찾 아 나서는 동안 다른 목자들이 나머지 양들을 돌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 하느님께서 몸소 나서시어 우리를 살리 고자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모습 자체가 바로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하늘 높은 곳에만 머무르시지 않고, 죽음의 골짜기로 치닫고 있는 우리를 구하시어 생명의 풀밭으로 인도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목자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구하러 오신다고 하여도, 우리 스스로 '나는 길을 잃지 않았다.'고 고집부리거나 그분 등에 업히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주 님께서도 우리를 인도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주님의 이끄심을 불필요 하게 생각하거나 그분 품에 안기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생명의 풀밭으로 갈 수 없을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온 세상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으니, 저희가 모두 구세주의 영광스러운 성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2. 10. Martinus The Prayer
오늘의 묵상(대림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으로 끌려가 유배의 삶을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 방을 선포한다. 하느님께서 내리신 심판을 이제 거두시어 다시 예루실렘으로 돌아 가게 되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얼 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되찾은 양의 비유'로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ㅡ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ㅡ 예루 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 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 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그분 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이사 40,1-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2-14)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에 대하여 어느 교우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양이 길을 잃을 수 있을까요? 그냥 울타리 안에 조용히 머물면 그럴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설사 양을 한 마리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그 어떤 목자가 다른 아 흔아홉 마리를 버려둔 채 그 한 마리를 찾아 나설까요?' 이러한 의문은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 땅에서 양을 키우는 방식을 조금 이라도 알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다 지방의 목초지는 고원 지대에 좁고 길게 뻗 쳐 있는데, 그 폭은 3-5킬로미터이며 울타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양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풀을 뜯다가 벼랑 아래로 구르거나 갇히는 일이 잦았습니다. 당시에는 양 떼를 서너 명의 목자가 관리했기 때문에 이렇게 잃어버린 양을 목자 한 사람이 찾 아 나서는 동안 다른 목자들이 나머지 양들을 돌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 하느님께서 몸소 나서시어 우리를 살리 고자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모습 자체가 바로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하늘 높은 곳에만 머무르시지 않고, 죽음의 골짜기로 치닫고 있는 우리를 구하시어 생명의 풀밭으로 인도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목자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구하러 오신다고 하여도, 우리 스스로 '나는 길을 잃지 않았다.'고 고집부리거나 그분 등에 업히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주 님께서도 우리를 인도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주님의 이끄심을 불필요 하게 생각하거나 그분 품에 안기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생명의 풀밭으로 갈 수 없을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온 세상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으니, 저희가 모두 구세주의 영광스러운 성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2. 10.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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