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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12. 18. 00:28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공정과 정의 를 이룰 임금이 태어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 여 실현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기까지는 하느님의 섭리와 동시 에 인간의 협조가 있었다. 곧 하느님께서는 성령의 힘으로 마리아께서 예수님 을 잉태하게 하셨지만, 이를 받아들인 요셉의 순명도 뒤따랐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 게 하리라. 그 싹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며, 세상에 공 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그의 시대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리라.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고 부르리라.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 한다." 하지 않고, 그 대신 "이스라엘 집안의 후손들을 북쪽 땅에서, 그리고 당 신께서 쫓아 보내셨던 모든 나라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자기 고향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예레 23,5-8) 복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 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 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 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 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 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마태 1,18-24)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의로운 사람 일까요? 요셉의 경우를 보면, 아마도 하느님을 먼저 바라보고 나서 세상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로, 그는 마리아가 잉태하였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세상일만을 바 라보는 사람이라면 마리아를 길거리로 내몰고서 "이 약혼녀가 나와 같이 살기 도 전에 아기를 가졌소." 하고 고발하며 돌에 맞아 죽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 나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세상일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생명을 존중하였습 니다. 그래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결심합니다. 두 번째로, 그는 꿈에서 천사를 만났을 때에 그 꿈을 믿었습니다. 꿈에서 천 사는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일만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이러한 꿈은 개꿈입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느님 안에서는 불가능이란 없으며, 그래서 자신과 약혼한 여 인이 성령으로 잉태할 수도, 성경에서 예언한 대로 그 아기가 구세주가 될 것도 믿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그는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구세주의 양부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본디 꿈꾸던 미래는 사라지고 새로운 앞날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일만 을 바라보는 사람은 바로 이러할 때에 주님의 천사가 한 말을 무시한 채 자기의 본디 생각대로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구세주의 양부로서의 부르 심을 받아들였고, 그로 말미암아 겪게 될 미래의 몫도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세상일을 닥치는 대로 그냥 처리하고 맙니까, 아니면 잠시라도 하느 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헤아려 봅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전능하시니, 죄의 멍에를 지고 구원을 기라려 온 저희가, 다시 맞는 성자의 성탄으로 옛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니아다. 아멘!" 2013.12.1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