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가젤의 복수

뚜르(Tours) 2014. 7. 30. 00:46

가젤의 복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깜짝 스타덤에 오른 벨기에 아가씨
악셀르 데스피겔라르(17세)의 이야기입니다.

경기 응원 중 TV카메라에 여러번 노출되면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귀국한 뒤 페이스북 친구가 20만을 넘더니
결국 로레알로부터 광고 모델 제안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그녀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여행을 갔다가 엽총으로
가젤을 사냥한 뒤 인증샷을 올린 것입니다.

팬들이 지적을 했지만 그녀는 이를 무시했습니다.
오히려 문제될 것 없다고 당당하게 항변하다가
로레알 측이 모델 계약을 해지 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미국 환경보호국을 후원해 왔던 로레알의 모델로
가젤을 사냥하는 여성은 맞지 않다고
판단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 아가씨는 로레알과 계약을 해지한 후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다고 합니다.

생명을 구하는 모습을 올렸다면
더 멋진 스타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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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통해 약자에 대한 배려는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음하고 고통받는 우리 이웃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
소중하게 사진 한 컷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 오늘의 명언
방어력없는 무고한 동물의 생명을 죽이는 일로 지구는 신음한다.
- 월리엄 코우터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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