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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5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4. 9. 23. 23:48

 

    오늘의 묵상(연중 제25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아구르가 전하는 잠언에서 아름다운 기도를 듣는다. 기도하는 사람은 두 가지를 간절하게 청한다. 허위와 거짓말을 멀리할 수 있기를. 그리고 하느님께서 가난하 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기를 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낫게 하라고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마귀를 쫓아 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신다. 또한 길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 지 말 것이며,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을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무르라고 이 르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분께서 너를 꾸짖으 시고 너는 거짓말쟁이가 된다.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 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 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잠언 30,5-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 라고 보내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 지를 털어 버려라."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 을 고쳐 주었다.(루카 9,1-6) 오늘의 묵상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시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안고 있는 이 질 문에 대하여 우리는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 속에서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의 경험을 담고 있는 교훈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잠언」은 많은 사람에게 감 탄을 자아내게 하는 동시에 친근감을 줍니다. 우리가 며칠 동안 제1독서에서 듣고 있는「잠언」은 대표적인 지혜 문학에 속합 니다. 학자들에 따르면,「잠언」은 인간사에 관한 예지를 담고 있는 구전의 '민중 참언'을 바탕으로 삼아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 한 매우 깊은 식견들이 넘쳐납니다. 인생살이에는 보편성이 있는 법이기에 이스라 엘 밖에서 전해진 삶의 지혜도 넉넉히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잠언」은 이러한 다양한 인간사에 대한 삶의 지혜를 단순히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선과 악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을 통하여 새롭게 조 명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혜 문학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지혜와 하느님 지혜 사이 의 긴장이 드러나 있고, 자신이 추구한 삶의 지혜를 하느님에 대한 지식에 통합시 키려는 진지한 노력도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보는 기도는 참으로 쉬운 언어로 인간사의 원숙한 경륜이 어 떻게 하느님에 대한 경외로 잘 여물어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허위와 거짓말 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이러한 기도로써 잘 산다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을 저버리지 않고 그분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가운데 그분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라는 자신의 인식을 표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잘 살아가는 지헤에 눈을 뜨고자 한다면, 이처럼 주님을 올바로 경외하는 길을 찾고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합니다.(매일미사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치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9. 24. Martinus

     


    ♬순교자의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