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오랫만에 하루 나들이를 남한산성으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우선 천주교 남한산성성지를 방문해서 성체조배와 기도를 바쳤습니다.
남한산성은 광주유수가 머물던 관청이 있던 곳이어서 천주교 신자를 처형하던 곳이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약 300명이 남한산성에서 처형되었다고 전해 집니다.
최초로 천주교 신자를 박해한 사람은 이가환(李家煥)인데, 이분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사
이승훈의 숙부이며 1801년 신유박해 때엔 오히려 천주교 신자로 밝혀져 순교한 분입니다.
남한산성순교성지를 출발해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낙선재(樂善齋)로 갔습니다.
낙선재하면 서울 창덕궁에 있는 궁궐이지만,
이곳은 광주시 중부면 불당리 101번지 산 속에 위치한 한국전통음식점입니다.
서울이 낮 최고기온 33도인데, 여기는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어도 서늘하였습니다.
식당 바로 옆엔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었습니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피서를 하는 여러 가족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정자에서 저희 가족이 식사한 곳입니다.
시간을 잊고 자연의 풍광을 즐기면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막걸리로 건배도 하고 조미료 없이 조리된 전통 한식을 즐겼습니다.
가시는 길은 서울에서 남한산성을 통과해서 남한산성 동문 못 미쳐
우회전해서 들어갑니다.(주소 광주시 중부면 불당리 101번지)
이곳은 사계절대로 운치가 있을 것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가을과 겨울에도 와서 그 풍경을 담아보겠습니다.
가족끼리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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