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봄을 위한 씨앗의 노래

뚜르(Tours) 2024. 3. 7. 11:47



기름진 땅에 뿌려주면 하늘 바라기로
어김없이 연둣빛 촉을 세우는 씨앗들,

어린 입자들을 마디 굵은 손에 담고
정착의 터를 잡아주는 농부의 수고가
진정한 번식으로 둥지를 튼다.

푸른 새봄이 열리면
청명한 바람 속 비밀스러운 꽃으로 피어
열매를 달고 커가는 왁자한 웃음소리 물결칠 것이고,

거친 세월이 두려운 어린것들을 위해
옴팍하게 따스한 바람의 행렬이
고루 퍼지는 들녘에 서면,

촉눈 여는 씨앗들을 위한 한낮의 뜨거운 기운이
속달 거리며 한 뼘씩 더 크게
실속을 차리게 하는 빛의 속도가 넉넉하고,

저토록 융숭하게 땅심을 길러내고 있는 묵정밭,
부드럽고 촉촉한 검은 흙 앞에서
경건하게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는 봄날.

- 박종영 님

 

 

흐린 날이 계속됩니다.

봄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아침입니다.

 

지인들과 통화하다 보면 감기에 걸려

많이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와 친해지면

감기라는 불청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봄날

봄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꽁꽁 싸매고 외출합니다.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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