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신선한 공기로 숨 쉴 수 있음에
오늘도
드러눕지 않고
건강히 즐겁게 일할 수 있음에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만나는 이웃이 있음에
기뻐할 조건 없어도
감사할수록 넘쳐나는 일상은
우리 삶을 행복으로 채웁니다.
- 정채균 님
며칠 전 아침에 딸이 전화를 했다.
"아빠, 아픈 데 없어?"
"아니. 건강해."
"어젯밤 꿈에 엄마가 아빠 감기 걸렸대서."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
하지만 속으로 뜨끔했다.
엊저녁부터 열도 없고 통증도 없는데
기침이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약 안 먹고 견디다 못해
이틀 전에 콜대원을 복용했지만
이젠 목이 따끔거리기도 한다.
오늘은 정다운 내과에 가기로 맘먹었다.
아예 링거도 맞고
내 몸을 돌보기로 작정했다.
"여보, 고마워요.
딸에게만 나타나지 말고
내 꿈에도 나와서 나에게 알려줘요."
2024.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