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방지하고 염증 예방에 도움되는 항산화 성분은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정됐다. 나이가 들면 두뇌가 변화를 겪기 마련이지만 식단 관리와 운동 등의 노력을 통해 인지 기능을 보호하고 퇴화를 늦출 수 있다.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건강한 두뇌를 위한 가이드를 소개한다.
항산화 성분과 오메가-3 지방산 풍부한 음식 섭취
뇌 건강을 위해선 항산화 성분과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노화를 방지하고 염증 예방에 도움되는 항산화 성분은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다. 인지능력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고등어, 청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스피어민트 추출물인 ‘뉴멘틱스(Neumentix™)’도 뇌 건강에 이롭다. 로즈마린산, 살비아놀산 등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50여 종이 들어있으며 다수의 연구 및 임상시험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 감소 △뉴런 성장 촉진 △염증 지표 감소 △신경세포 보호 △신경전달물질 수치 증가 등의 효능을 발휘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뇌 기능 유지에 좋은 영양소로는 커큐민, 루테인, 카페인 등이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큐민은 강황에 함유된 성분으로, 뇌 염증을 줄이고 인지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눈 건강에 이로운 성분으로 알려진 루테인은 인지적 유연성과 주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양의 카페인 역시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운동, 뇌 기능 유지에 도움
꾸준한 운동도 두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연구에 따르면 10분 동안 저강도로 실내 자전거만 타도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의 활동이 증가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치매의 위험 요인인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두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세포 간 연결성을 강화하려면 뇌 운동도 필요하다. 책을 읽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활동이 포함된다. 이들 활동은 뇌를 자극해 신경 회로를 강화하고 인지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뇌는 자주 쓰면 쓸수록 예비 능력이 커지므로 노년이 될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명상, 사회적 활동을 통해 마음 돌봐야
두뇌 건강을 위해선 마음 건강도 잘 돌봐야 한다. 만성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은 두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마음 챙김이나 명상, 사회적 활동 등을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면 두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전해진다.
세계적인 뇌 과학자로서 미국 UCLA 노화 연구소장이자 허벌라이프의 자문위원단으로 활동 중인 개리 스몰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보이지 않는 질병’으로 불린다. 미세한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저하 같은 초기 증상은 종종 나이 탓으로 치부되지만, 이는 오해”라며 “증상이 나타나기 한참 전부터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 역시 노년의 활기찬 삶을 위해 꾸준한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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