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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고지혈증 다 있는 사람 너무 많아... 혈관 지키는 식습관은?

뚜르(Tours) 2024. 12. 7. 22:05

 

이상지질혈증 예방-관리를 위해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단 음식-소금 과다 섭취, 흡연-과음, 가족력 등이 위험을 높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이제 너무 흔한 병이다. 중년 남녀가 모이면 “혈압약 먹냐” “고지혈증약 먹냐” 건강 얘기를 많이 한다. 이 병들은 생활 습관에 의해 잘 생겨서 ‘생활습관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 ‘성인병’으로 더 많이 불렸지만 ‘성인’에 대한 오해 소지가 있어 내과 전문의들이 중심이 돼 명칭 바꾸기 켐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요즘은 성인 이전인 청소년기에도 생활습관병에 걸린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장-뇌혈관 망가뜨리는 생활습관병’... “2~3개 앓고 있는 사람 너무 많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평소 증상이 없어 관리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심근경색증-협심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 2023년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환자는 1045만여 명이나 됐다. 더 큰 문제는 고혈압만 치료 받는 사람은 33.3%이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같이 있는 경우가 39%였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3개를 동시에 치료받는 환자는 233만여 명(22.2%)이다. 모두 혈관을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증상 없어 깜박’ 했더니... 어느새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다

 

고지혈증, 당뇨병은 병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다. 증상이 없다 보니 평소에는 몸을 살피지 않아 심장-뇌혈관이 좁아지고(협심증), 막힌(뇌경색-심근경색증) 뒤에야 급하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혈관이 막히면 가슴 통증(협심증-심근경색증), 두통-한쪽 몸 마비(뇌졸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19 도움이 필요한 응급 상황이다. 따라서 혈관이 막히기 전에 혈압, 혈당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식생활 확 바꿔야 혈관 지킨다... 지방만 주의탄수화물당분 과다 섭취도 조심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까지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의학적으로는 고지혈증도 이상지질혈증으로 부른다.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단 음식-소금 과다 섭취, 흡연-과음, 가족력 등이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으면 고지혈증도 일으킬 수 있다. 운동을 싫어해 음식을 통해 몸에 늘어난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혈액 건강이 나빠진다.

 

생명 위태로워지고 장애 남는다... 내 혈관 지키는 법은?

 

고혈압 예방-관리를 소금을 먹되 하루 6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는 당장 끊어야 한다. 주 5회 유산소, 주 2~3회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된다. 고지혈증에서 더 나빠져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와 심장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혈관병 예방을 위해 내 몸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서 건강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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