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겨울 산책 / 오보영

뚜르(Tours) 2025. 1. 11. 22:40

 

 

겨울 산책   / 오보영

 

 

좋아해서

늘 다니던 오솔길

폭설 내려 하얗게 덮혀있으니

보기에는 깨끗해도 불편할 것 같아

외면을 한다

확 트인 길

굳어 있어 딱딱하다고 잘 걷지않던

아스팔트길

눈 치워져 걷기에 편하니

내어딛는다

싫고 좋음은

한갓

마음 속 백짓장 차이임을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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