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보름날 /장종섭
작년 대보름에
떠올랐던 복스러운
그달이 또 뜨면 좋겠네
왜냐하면
빌고 빌었던 나의
잘못과 소원을
올 보름에도 사정하면
마음 약하여
외상을 주시는
슈퍼 할머니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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