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의 건강상 이점과 관련해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여성의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보카도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채식주의자들에게 특히 좋은 과일이다. 또한 아보카도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아보카도에는 단백질과 섬유질을 비롯해 불포화 지방, 마그네슘, 비타민K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아보카도의 적정 섭취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1회 적정 섭취량은 아보카도 3분의 1개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아보카도는 국내에서도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양이 많지 않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된다.
아보카도의 건강상 이점과 관련해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여성의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Avocado Consumption, Abdominal Adiposity, and Oral Glucose Tolerance Among Persons with Overweight and Obesity)가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UIUC) 과학자들이 주축을 이룬 공동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성인 105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하루 한 끼를 제공하는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식사 때 신선한 아보카도가 포함된 식단을 제공했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거의 동일한 재료와 비슷한 칼로리로 구성됐지만 아보카도는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제공했다. 연구 기간 12주 시작과 마지막에는 참가자의 복부지방과 당내성 등 대사 지표를 측정했다.
아보카도는 복부 지방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심장과 소화 건강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 결과 식사 시 매일 아보카도 1개를 섭취한 여성의 복부 지방이 감소했고 피하 지방에 대한 내장 지방 비율이 감소했다. 하지만 남성에게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남녀 모두 당내성은 개선되지 않았다.
복부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방이 있는데, 피부 바로 아래 축적되는 피하 지방과 복부 더 깊은 곳에 축적되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 지방이다. 내장 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장 지방만을 겨냥해서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이 아닌 아보카도 섭취가 체지방 저장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였다며, “이를 통해 식이 조절로 지방 분포를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보카도 섭취의 효과가 여성에게서만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음식에 대한 반응이 성별에 따라 다를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아보카도의 다른 건강 이점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심장 건강이 좋아진다”=아보카도를 먹으면 심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의 섬유질과 불포화 지방이 모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에너지가 충전된다”=아침에 아보카도를 먹기 시작하면 아침에 갑자기 힘이 솟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보카도 1개에는 단백질 4g, 지방 30g, 섬유질 13g, 탄수화물 17g이 들어 있다. 이 모든 영양소는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는 또 포만감을 준다. 따라서 아보카도를 아침에 먹으면 오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아침에 아보카도과 함께 두부 스크램블, 통곡물 토스트와 함께 먹으면 영양 밀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소화가 잘 된다”=아보카도를 매일 먹으면 식이 섬유 함량 덕분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은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다양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것은 소화 기능을 좋게 한다. 그러나 아보카도는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섭취량을 아보카도 8분1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유지한다”=아보카도는 카로티노이드 중 하나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보카도와 마찬가지로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포함하고 있는 달걀이나 시금치 등과 같이 먹으면 효과가 더욱 좋다”고 말한다.
“우울증을 완화한다”=아보카도는 우울증 퇴치에 도움이 되는 식품 중 하나이다. 아보카도의 단일 불포화 지방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칼륨과 마그네슘은 진정 효과가 있다. 저혈당 식품인 아보카도는 혈당 수치를 안정시켜 기분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복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큰 병 없이 100세까지 사는 삶. 과학을 통해 알아보는 데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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