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오늘(2월 24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병원에서 멀리 위스콘신대에서 출산을 위해 날아온 대학원생 조앤 시블이 잡스를 낳습니다. 시블은 시리아 출신의 정치학도와 사랑에 빠져 아기를 가졌지만, 부모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하고 자기들처럼 고학력자에게 아들을 입양하길 원합니다. 원래 입양키로 했던 변호사 부부가 ‘딸을 원한다.’며 입양을 포기하자, 잡스는 고교를 중퇴한 기계공 출신의 폴 잡스 부부의 아들이 됩니다. 시블은 부부에게 잡스를 꼭 대학에 보낸다는 약속을 받고 입양에 동의합니다.
부모는 사랑과 정성을 다해 잡스를 키웠고, 시블의 요구대로 잡스를 대학에 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잡스는 가정형편을 뻔히 아는지라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려고 “서부에서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리드 칼리지에 가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기어코 잡스를 그 대학에 보냈고, 잡스는 부모에게 매정하게 굴다가 한 학기 만에 중퇴했습니다. 그리고 18개월 동안 청강생으로 자유롭게 강의를 듣는데, 그 가운데 ‘서체 디자인(Calligraphy)’ 공부를 한 것은 나중에 애플 제품들이 멋진 외형으로 출시되는 데 바탕이 됩니다.
잡스는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난 뒤 넥스트 사를 만들어 악전고투하다가 《스타 워즈》를 만든 조지 루카스가 천재들의 그래픽 회사를 내놓았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It's so Easy' 'Long Long Time’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린다 론스태드와 사귀던 루카스가 아내와 이혼 소송 위자료를 마련하려고 이 회사를 3000만 달러에 내놓았는데, 잡스가 수완을 발휘해 1000만 달러에 인수했지요. 이 회사 ‘픽사’는 잡스의 재기에 커다란 발판이 됩니다.
잡스는 PC, 애니메이션 영화에 이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스마트 기기로 인류의 문화를 바꾸었지만 췌장암으로 56년의 삶을 마감해야만 했습니다. 잡스가 암 진단 처음부터 대체의학 대신에 치료를 받았더라면….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년이 지났네요. 오늘 잡스 탄생일에 그를 기리며 그의 명언을 음미하며 우리의 삶도 매만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당신의 시간은 한정돼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허비하지 말라.
◯ 당신이 삶이라고 부르는 당신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당신보다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신도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한다.
◯혁신은 1000가지 일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데에서 나온다.
◯ 내 일을 사랑했던 것이 내가 계속 갈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이었다고 확신한다. 연인을 찾을 때처럼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 질이 양보다 중요하다. 홈런 하나가 2루타 두 번보다 훨씬 좋다.
◯ 미래를 예상하며 인생의 점을 연결할 수는 없다. 뒤돌아보며 연결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순간의 점들이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된다고 믿어야 한다. 직감, 운명, 삶, 인연 등 무엇인가를 믿어야 한다.
◯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물어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던 일을 할 것인가?” 만약 계속해서 “아니다”라고 말하게 된다면 무엇인가 바꿔야 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꾼다.
◯ (전설의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나는 퍽이 있었던 곳이 아니라, 퍽이 가야 할 곳으로 움직인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애플은 맨처음부터 그러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늘 갈망하라, 늘 자신이 어리석다고 믿으며!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가 어릴적 구독했던 과학잡지, 《지구백과》 뒤 표지의 문구
원문기사 보기 : https://kormedi.com/2700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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