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황홀한 모순' / 조병화

뚜르(Tours) 2006. 8. 19. 21:29
      '황홀한 모순' / 조병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 훗날 슬픔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무거운 훗날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아, 사랑도 헤어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한다는 것은 씻어 낼 수 없는 눈물인 것을, 이 나이에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헤어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적막 그 적막을 이겨낼 수 있는 슬픔을 기리며 나는 사랑한다, 이 나이에 사랑은 슬픔을 기르는 것을 사랑은 그 마지막 적막을 기르는 것을 ----------------------------------------------- 내 마음을 몽땅 읽어버린 이 시를 그대에게 보냅니다. from Your Martinus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상(默想)합시다!  (0) 2006.08.21
명계남  (0) 2006.08.21
건강이 제일  (0) 2006.08.19
여자 남자 씨리즈  (0) 2006.08.19
바보의 벽  (0) 200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