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or(莊園)

영혼의 자유

뚜르(Tours) 2008. 3. 27. 10:40
      요즈음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이듭니다. 육체적 노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밤 늦게 자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은 잠을 자는데도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 새벽잠이 없다든데 새벽에 일어나려 알람을 맞춰두지만, 잠깐 일어났다가 조금만 하다 보면 그만입니다. 영양소가 부족한가 해서 비타민과 몇가지를 꼬박꼬박 복용해도 잠 잘 생각만 가득하니 영양 결핍이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춘곤증(春困症)이 범인이려니 계절 탓으로 돌리면서 봄이 가면 괜찮겠지 애써 위안을 삼습니다. 하지만, 봄이 가려면 아직도 멀었고 화창한 봄의 정경은 만물을 약동하게 하는데 나는 육신뿐만 아니라 마음도 수면 상태입니다. 마음에 평화가 마음에 기쁨이 마음에 사랑이 마음에 열정이 사그라든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마음에 불평이 마음에 상실감이 마음에 미움이 마음에 외로움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이것을 깨달아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내 자아의 자유로움과 지극히 높으신 그분의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죽이고 나를 얽어 놓은 매듭들을 스스로 풀어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야 합니다. 오늘 그 매듭들에게 전화로 부활의 기쁨을 전하고자 합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from Your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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