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다위과 골리앗

뚜르(Tours) 2008. 5. 10. 12:11


*=* 다위과 골리앗 *=* 

    미국의 지글러가 가정 기도를 드릴 때의 일입니다. 지글러가 이렇게 식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6척 장군 골리앗이 있었단다. 그가 이스라엘에 쳐들어와 전쟁하자고 외쳤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 무서워 나무 뒤에, 숲 속에, 굴속에 숨었단다. 이스라엘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꺼져가고 있을 때 17살밖에 안되어 솜털밖에 안 나서 면도칼도 필요 없는 소년 다윗이 용감하게 싸우러 나갔단다." 여기까지 설교가 이어졌을 때 아들이 설교를 갑자기 중단시키며 말했습니다. "아빠! 다윗이 용감한 것이 아니라 골리앗이 용감하네요." 지글러는 이상해서 물었습니다. "얘야! 다윗이 용감하지 어째서 골리앗이 용감하니?"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소년 다윗은 아무리 조그마해도 하느님이 함께 하시니까 나가서 싸우는 것이 당연하지만 골리앗은 아무리 커도 하느님도 함께 하지 않는데 자기만 믿고 싸우는 것이 얼마나 용감합니까?" 아버지 지글러는 무릎을 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그렇다. 세상에는 골리앗과 같이 하느님을 믿지 않고 자기만 의지하고 사는 독립선언한 사람과 다윗과 같이 아무리 약하고 어려도 하느님이 시키는 대로 살겠다고 하느님께 종속선언한 사람이 있다." -------------------------------- 우리는 가끔 어린이들에게서 놀라운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순수함에서 나오는 예리함 때문인가 봅니다 다윗이 용감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하느님으로 부터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작은 어린이가 큰 어른을 상대한다는 것 만을 생각했습니다 세상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다윗은 용감하지만 영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모르는 골리앗은 무모한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다윗과 같은 신뢰심으로 영적인 어린이가 되어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