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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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Tours) 2008. 11. 18. 08:08


- 기도 -

4월1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대화를 하십니까?' - 김우정 신부(수원교구 매교동 천주교회) † 독서 : 사도 4,32-37 † 복음 : 요한 3,7ㄱ. 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3,7ㄱ.8-­15) ◈ 대화를 하십니까? 사람들이 일상을 풀어나가는 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대화’입니다. 대화가 오가면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여러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도 하며, 때로는 생각지 않은 이익을 얻기도 합니다. 이처럼 유익한 대화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기도 하고 관계가 깨어지기도 하며 엄청난 손해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대화 속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화가 때로는 논쟁이 되고, 또 논쟁이 이따금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서로 그럴 마음이 아니었는데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화·논쟁·싸움으로 이어지는 구도에는 언제나 자신의 입장을 상대에게 관철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할 때 자신이 말할 것을 미리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자신이 아는 것, 경험한 것 외에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그보다는 내가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아니면 상대방에게 내가 설득당하지 않을까 하는 데 더 관심을 둡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에 대한 배려가 사라지고 계속되는 대화는 문제의 핵심에 접근해 그것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싸움으로 번지고 맙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를 듣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신 안에만 머뭅니다. 그래서 니코데모처럼 자신의 이해를 위한 질문에만 급급합니다. 그러다 보면 일반 상식조차 통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말씀하시기보다 언제나 우리의 말을 경청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상대방 안에 함께 계시는 주님의 말씀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습니까? - 김우정 신부(수원교구 매교동 천주교회) - ◈ "다시 나야한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의 사함을 받고, 주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을 받게 된다고 알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께서 니꼬데모에게 "다시 나야한다!"하는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즉 예수께서 가르쳐 주시는 올바른 진실을 진실 그대로 우리는 알아듣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기에서 두 가지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첫째로,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지식의 부족과 경험의 부족입니다. 즉, 지식의 부족과 경험의 부족에서 뿐만 아니라, 진실을 알아보려는 의도가 없기때문에 진실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즉, 보기를 거절하기 때문에, 알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닫아버리게 됨으로써, 진실을 외면하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 복음에서, 영원한 삶을 살기위하여 "다시 나야 한다"는 예수님 말씀의 진실을 외면하면, "다시 나야 한다"는 그 의미를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변화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하느님의 능력에 대하여 고의로 눈을 감고, 마음을 닫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보면, 니꼬데모는 예수님께서 일러주시는 말씀에 대해서 "당신이 말씀하시는 "다시 나야 한다" 는 것이 가능할 지는 모르나, 그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작용으로 그렇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는 것입니다. 그러한 니꼬데모에게 예수님은, "나는 그대에게 쉽게 말해주려고 했다. 나는 일상 생활 속에 있는 소박한 사람들의 일들을 사용해서 말했다. 그런데도 그대는 알아들을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나 평범한 일도 그대가 깨달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하물며, 더 깊은 일을 어떻게 그대가 깨닫기를 바라겠는가?"하십니다. 여기에 우리 모두에게 향한 경고의 말씀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신 이 모든 말씀이 사실일지? 혹은 반대로 사실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무슨 권리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요? 그 말씀이 사실이란 것에 어떤 보증을 찾아 볼 수 있는가?하는 점입니다. 그 답은,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할 수 있는 진리, 그분이 하느님을 직접 알고 계시며, 알고 계신 분으로써 그 신비를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하러 오신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서울대교구 김웅태 신부 - ◈ 의심을 버리고 믿음으로 / 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 왜 그렇게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의심을 품느냐?(루가 24,38). “왜 그렇게 안절부절못하고 의심을 품느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으라고 재촉하십니다. 이 말씀은 2천 년 전의 제자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구약의 선조들과 우리들에게도 해당하는 질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 8절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를 불러 장차 그의 몫으로 물려주실 땅을 향하여 떠나라고 하셨고 아브라함은 그대로 순종했다고 전합니다. 악마가 무엇이라고 지껄이든 아브라함은 계속 나아갔습니다. 곧, 성서는 그가 어디로 가는지를 몰랐어도 “안절부절” 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스스로 안절부절못합니다. 우리는 걱정을 사서하고 만일 악마가 무슨 걱정거리를 안겨 주지 않으면 스스로 걱정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우리 마음에는 찬송과 하느님의 말씀, 권고와 덕성, 희망과 신앙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 슬프게도 우리들의 대부분은 마음속에 걱정과 초조, 두려움, 계산과 음모, 계획, 공론, 의심, 불안, 그리고 불쾌함 같은 것들이 가득 차 있었다는 것을 시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마음속의 믿음의 톱니바퀴에는 거미줄이 끼게 됩니다. 우리는 그 거미줄들을 날려 버리고 톱니바퀴에 성령의 기름을 쳐야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사용하지 않은 그 신앙의 톱니바퀴들이 움직여 다시 굴러가도록 해야 합니다. 힘들어도 해야만 합니다.아브라함처럼 우리는 믿음의 힘으로 나아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한 뒤에, 주님께 나머지를 의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절부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의 톱니바퀴가 굴러 가도록 하면서 나머지는 맡겨야 합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책임질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을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곧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일들을 하고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겨 드릴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받이신 영광을 대열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시며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그 하느님께서 바로 그 종 예수를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사도 3,13). - 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 - ♬ '나는 주를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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