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스크랩] 사순시기의 기도 /권태원 프란치스코

뚜르(Tours) 2010. 2. 27. 14:46

- 사순시기의 기도 /권태원 프란치스코 - 당신이 부르시는 아름다운 목소리에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죽음보다 더 강한 당신 사랑의 힘으로 오늘 하루도 기도로서 시작합니다. 죄를 뉘우치고 나면 내 영혼이 옹달샘처럼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날마다 새롭게 당신을 만난 첫 설레임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춥고 외로운 인생의 사막에서도 당신의 옷자락을 붙들고 어둠의 산을 넘고 있습니다. 늘 당신 앞에서는 성당의 나무처럼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를 일으키시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에게는 나의 희망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가면 나의 슬픔과 상처까지도 깨끗이 치유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에 대한 나의 기쁨과 평화를 나 혼자만 지니지 않고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직도 살아 있는 나를 당신에게 봉헌합니다. 이제부터는 나도 당신을 좀 더 닮고 싶습니다. 지난 날의 불안과 고통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 있는 것도 당신의 거룩한 은총입니다. 당신에게 좀 더 잘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날은 가슴이 미어터집니다. 멀리 멀리 세상 속으로 갔다가 당신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눈물로 애절하게 바치는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다시 살게 되어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당신을 더 가까이에서 모시고 싶습니다. 사는 일에 쫓기어 쓰러지고 쓰러질 때마다 오로지 당신밖에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시고 나를 위해 애타게 기다리시는 당신의 사랑을 이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습니다. 내가 무엇이길래 당신은 나를 이토록 사랑하십니까. 사순절에는 침묵하겠습니다.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당신의 빛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사랑 안에서 고요히 머무르고 있겠습니다. 오직 당신 안에서 당신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조용히 있겠습니다. 당신의 한가운데서 휴식하고 있습니다. 성체조배실에서 영적 도서를 보거나 읽지 않고 오로지 당신의 성체만 바라보며 묵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내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나의 시간이 조용히 멈추고 있을 때 당신의 영원이 시작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나는 당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쾌락은 결코 오래 가지 않습니다. 당신 안에서는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당신과 내가 완전히 하나가 되었을 때 사랑의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당신 안에서 나를 만나게 되면 나는 행복합니다. 내 안에서 당신을 만나게 되면 나는 너무 고요해집니다. 내가 묵상을 통해 당신과 하나가 되면, 바로 그 순간 시간은 멈추게 됩니다. 당신이 나를 만지시면, 당신이 나를 붙잡으시면 나는 비로소 기도다운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사순절에 당신의 자비가 내게 다다르게 해 주십시오. 사랑과 기쁨으로 오늘 하루를 기도하게 해 주십시오.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바치는 나의 기도를 들으시어 나를 도와주십시오. 사랑의 기적을 깨닫는 것은 끝없는 축복입니다. 내가 당신의 말씀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온종일 묵상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나의 기도는 당신에게 가는 길입니다. 당신은 나의 마음을 요구하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용서와 보살핌의 세계로 나를 인도하소서. ♬~ Nearer My God To Thee외 모음곡


출처 : 사랑의 향기마을
글쓴이 : 마리릿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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