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성경읽기

[스크랩] 제8장 : 당신이 오라버니라면, 죽음처럼 강한 사랑, 어린 누이동생, 두 포도밭, 둘만의 만남을 향하여

뚜르(Tours) 2011. 1. 21. 01:17

구약성경
아가 제8장

당신이 오라버니라면
1 (여자) 아, 당신이 내 어머니의 젖을 함께 빨던 오라버니 같다면! 거리에서 당신을 만날 때 누구의 경멸도 받지 않고 나 당신에게 입 맞출 수 있으련만.
2 나를 가르치시는 내 어머니의 집으로 당신을 이끌어 데려가련만. 당신에게 향료 섞인 술, 나의 석류주를 대접하련만.
3 그이의 왼팔은 내 머리 밑에 있고 그이의 오른팔은 나를 껴안는다면!
4 (남자) 예루살렘 아가씨들이여 그대들에게 애원하니 우리 사랑을 방해하지도 깨우지도 말아 주오, 그 사랑이 원할 때까지.

죽음처럼 강한 사랑
5 (친구들) 자기 연인에게 몸을 기댄 채 광야에서 올라오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 (여자) 사과나무 아래에서 나는 당신을 깨웠지요. 거기에서 당신 어머니가 당신을 잉태하셨답니다, 거기에서 당신을 낳으신 분이 당신을 잉태하셨답니다.
6 인장처럼 나를 당신의 가슴에, 인장처럼 나를 당신의 팔에 지니셔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정열은 저승처럼 억센 것. 그 열기는 불의 열기 더할 나위 없이 격렬한 불길이랍니다.
7 큰 물도 사랑을 끌 수 없고 강물도 휩쓸어 가지 못한답니다. 누가 사랑을 사려고 제집의 온 재산을 내놓는다 해도 사람들이 그를 경멸할 뿐이랍니다.

어린 누이동생
8 (여자의 오빠들) “우리에게는 누이가 하나 있네, 조그만 누이. 아직 젖가슴도 없다네. 누가 구혼이라도 하는 날이면 우리 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9 그 애가 성벽이라면 그 위에다 은으로 성가퀴를 세우고 그 애가 문이라면 향백나무 널빤지로 막아 버리련만.”
10 (여자) 나는 성벽, 내 가슴은 탑과 같아요. 하지만 그이 앞에서는 화평을 청하는 여자랍니다.

두 포도밭
11 (남자) 솔로몬에게는 바알 하몬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그는 그 포도밭을 소작인들에게 맡겨 수확의 대가로 저마다 은전 천 닢을 바치게 하였다네.
12 나의 포도밭은 오직 나에게만 속한다오. 그 은전 천 닢은 솔로몬 당신의 것이고 이백 닢은 수확을 거둔 소작인들 것이라오.

둘만의 만남을 향하여
13 (남자) 정원에 있는 그대여 친구들이 그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구려. 나에게만 들려주오.
14 (여자) “나의 연인이여, 서두르셔요. 노루처럼, 젊은 사슴처럼 되어 발삼 산 위로 서둘러 오셔요.”

출처 : 평화의 길
글쓴이 : Ann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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