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로렌 그리고 Loss Of Love
해바라기(Sunfrower)
(eric63님의 댓글로 기억이 났습니다)
'소피아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한 이 영화에서
감독 빅토리오 데시카의 정치성을 완전 배제한 투박하지만 사실적인 연출로서
넓은 해바라기밭과 많은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것은 헨리맨시니의 주제 음악의 역할도 크다.
감독 : 빅토리오 데 시카
소련에서 촬영했다는 이유로 수입이 몇 년간 지연되었고
러시아에서 촬영한 영화라서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상영금지가 되었던 영화라고 했다.
1970년에 상영됐다.
안토니오와 지오빈나는 한동네에 살며 서로 사랑 하는 동네 처녀 총각이다.
세계 제 2차 대전이 터지자 안토니오는 군대에 안갈려고 미친사람 처럼 길에서 칼부림을 부리고
경찰을 위협하며 지오바나까지도 위협하며 거짓으로 정신병자 행세를 한다.
정신병원에 들어가면 군대를 면제 받을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의 편이 아니였다.
결국 모든것은 들통나고 안토니오는 결혼하자 마자 전선으로 떠났다.
소식을 모르던 남편이 어느날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전해받고 지오반나는 망연자실한다.
간신히 묻고 물어 모스크바 북쪽 변두리 지역에 이태리인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
하지만 그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려 마샤와 함께 살면서 아이까지 있다.
지오반나는 슬픔에 잠겨 그 집을 떠나 밀라노로 돌아온다.
다시 이태리로 돌아온 지오반나는 남편을 잊기로 하고 나이든 공장 일꾼 에토(마이클 그린)과
지오반나는 재혼 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하나 태어난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 안토니오는 기억이 되 살아 나고 아내에대한 사랑과 고향에 대한
이미 재혼을 한 지오반나와 재회한 안토니오는 절규를 한다.
각자의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안토니오가 지오반나를 찾아 올때 전선으로 떠나기 전날 밤
아내에게 러시아산 겨울 부츠를 사오겠다던 약속을 지키기위해 부츠를 사가지고 왔다.
그 부츠를 놓고 돌아 서는 안토니오의 애절한 눈빛과 사랑하는 남자를 보내야 하는
아픔의 상황에서 극단의 슬픔을 무심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을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영화는 러시아에서 실종된 이탈리아 병사를 찾는 전단지가 걸린 벽이 나오며 시작 되었다.
안토니오의 죽음을 못 믿는 지오반나는 러시아를 헤메이며 안토니오를 찾는다.
"이 해바라기 밭은 많은 이탈리아 군사가 죽어 묻혔던 곳입니다."
안토니오가 퇴근하는 기차역으로 나간 지오반나는 멀리서 남편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남편 안토니오를 만나지만.....
죽을것 같은 고통과 함께 이탈리아로 돌아 온다.
아내가 보고싶어 밀라노에 도착한 안토니오는 지오반나에게 전화를 하지만 그녀는
만나주지 않는다.
돌아온 안토니오와 하루밤을 지새우나 결국 그들은 헤어져야 함을 안다.
그들의 몫은 슬픈 이별뿐 ...
안토니오를 떠나 보내고 지오반나는 한을 가슴에 묻고 떠나는 기차를 돌아 서지 못한다.
여자에게서 사랑은 무엇이던가...목숨이고 생명이다
그 목숨이고 생명인 안토니오를 보내야 하는 그녀는 무심한듯한 눈빛으로
자신의 슬픔과 맞서고 있었던 것이다.
가져온 곳 : http://cafe.daum.net/namjinpan/GjgH/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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