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침묵하는 연습 (7월5일/화요일)

뚜르(Tours) 2011. 7. 6. 00:05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 유안진의 좋은 글 중에서 - 창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한 밤입니다. 낮의 더위를 생각하면 뜻밖의 서늘한 밤입니다. 바쁘지만, 기쁜 탓에 힘차게 살아갑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힘은 내 의지에서 오기도 하지만, 때때로 나를 믿어주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지해주는 나의 천사로부터 오기도 합니다. 보고 싶어도 딱히 만날 일도 없고, 만나고 싶어도 그저 만날 날이 오겠거니 기다리는 그런 천사가 나에게 힘을 줍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함께 숨쉬는 그대가 있어 기쁜 그런 천사에게 이 밤에 인사드립니다. 건강과 기쁨 가득한 밤 되소서. 2011.07.05. Martinus ♬배경음악:Guadalupe Pin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