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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17주일) 제1독서 그 무렵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 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 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 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 겠습니까?"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 을 청하였으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 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1열왕 3,5-6ㄱ.7-12) 제2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 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 셨습니다.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 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로마 8,28-3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 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 며 이를 갈 것이다.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 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마태 13,44-52) 오늘의 묵상 우애가 깊은 형제가 함께 길을 가다가 아우가 황금 두 덩이를 주웠습니다. 아우는 금덩이 한 개는 형에게 주웠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아우가 갑자기 금덩이를 강물 속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형이 그 이유를 물의니 동생이 금을 가지기 전과는 달리 금을 가지고 있으니 형님을 꺼리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덩이를 강물에 던졌다는 것입 니다. 그 말을 듣고 형도 "네 말이 옳다." 하며 금덩이를 강물에 던졌습니다. 형제의 아름다운 우애를 다룬 옛 이야기입니다. 그 형제는 우애를 깨뜨릴 지도 모를 금덩이를 버림으로써 형제의 우애를 찾았습니다. 그들에게 보물 은 금덩이가 아니라 바로 형제의 우애였던 것입니다. 헨리 나우엔 신부님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당신은 보물을 발견한 사실 에 기쁨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보물을 발견했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때 비로소 그것을 당신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물이 있는 밭을 발견한 사람이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 을 산다고 하였습니다. 그 보물을 얻으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입 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보물은 버려야 얻을 수 있고 포기해야 내 것이 됩니다. 텅 빈 것이 비로소 모든 것을 가진 보물이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주 님의 보물으 얻기가 힘든 것은 채우고 모은 것도바 비우고 버리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지혜의 샘이신 아버지, 그리스도 안에서 귀중한 진주와 보물을 찾게 해 주셨으니, 저희가 성령께서 주시는 분별력으로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알아보고, 모든 것을 버리고 아버지의 선물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7.24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