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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오늘의 묵상(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뚜르(Tours) 2011. 7. 26. 12:14

 

    오늘의 묵상(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는 다윗 가문의 유다 지파에서 태어났다. 그들은 복 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로서 교회에서 존경받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성 모 마리아의 부모는 자녀를 임신할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성 요아킴이 광 야에서 40일 동안 단식을 한 다음 천사가 잉태 소식을 예고하여 마리아가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죽어 그곳에 묻혔다고 전해 지고 있다. 제1독서 그 무렵 모세는 천막을 챙겨 진영 밖으로 나가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이라 불렀다. 주님을 찾을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영 밖에 있는 만남의 천막으로 갔다. 모세가 천막으로 갈 때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 서 서, 모세가 천막에 들어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보았다.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주 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구름 기둥이 천막 어귀에 머무르는 것을 보 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서 경배하였다. 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의 젊은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천막 안을 떠나지 않았다. 주님께서 모세와 함께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 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 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 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 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탈출 33,7-11;34,5ㄴ-9.2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 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 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테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 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태 13,36-43) 오늘의 묵상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 /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 왠지 두렵습 니다. /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 언어의 나무 / <중략> / 제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 특히 사랑을 거스른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 경솔한 속단과 편견과 / 위선의 말들을 용서하소서, 주님. 이해인 수녀님의 아름다운 시, '말을 위한 기도'의 일부입니다. 마치 바람 결에 씨앗을 뿌리듯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쏟아 내며 살고 있습 니다. 오늘 하루 내 입에서 나간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하루를 돌아볼 때 무엇보다 자기가 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면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았는지 곧 알 수 있습니다. 수녀님의 표현처럼 말은 씨앗과 같아서 사람들 마음 안에 심어질 수 있습 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 안에 축복의 씨앗을 심어 줄 수 도, 가라지를 심어 줄 수도 있습니다. 축복과 사랑의 말은 그 사람 삶에 아름 다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비방과 험담, 경솔하고 위선적인 말들은 온통 가 라지 밭을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뿌리고 다니는 '말의 씨앗'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우리는 '하늘 나라의 자녀'가 되기도 하고 '악한 자의 자녀'가 되기도 합 니다. 오늘 하루 어떤 씨앗을 뿌렸습니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선조들의 하느님, 복된 요아킴과 안나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푸시어 성자의 어머니께서 그들에게 태어나게 하셨으니, 그들의 기도를 들이시고, 저희도 주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7.2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