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성경읽기

[스크랩] 제22장

뚜르(Tours) 2011. 8. 5. 08:27

구약성경
예레미야서 제22장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유다 왕궁으로 내려가서 이 말을 전하여라.
2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다윗 왕좌에 앉은 유다 임금아, 이 성문으로 들어오는 네 신하들과 백성과 더불어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마라.
4 너희가 정녕 이 말대로 실천한다면, 다윗 왕좌에 앉은 임금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신하들과 백성과 더불어 이 왕궁의 성문으로 들어올 것이다.
5 그러나 너희가 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하건대, ─ 주님의 말씀이다. ─ 이 왕궁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6 유다 왕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게 길앗과도 같고 레바논 산 꼭대기와도 같으나 맹세코 내가 너를 광야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성읍들로 만들리라.
7 나는 저마다 무기를 손에 들고 너를 파괴할 자들을 떼어 놓으리라. 그들이 너의 가장 좋은 향백나무들을 베어 내어 그것들을 불에 던지리라.′’”
8 수많은 민족들이 이 도성을 지나가면서, 서로 제 이웃에게 “무엇 때문에 주님께서 이 큰 도성을 이렇게 만드셨는가?” 하고 물을 것이다.
9 그러면 그들은 “저들이 주 그들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저버린 채 다른 신들을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10 죽은 자를 위하여 울지 말고 애도하지 마라. 오히려 멀리 떠나가는 자를 위하여 슬피 울어라. 그가 다시 돌아와 제가 태어난 땅을 보는 일이 없으리라.
11 요시야의 아들 살룸은 제 아버지 요시야 다음에 유다 임금이 되어 다스리다가 이곳에서 떠나가야 했다. 그를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는 이곳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12 그는 포로로 끌려간 거기에서 죽어 다시는 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13 불행하여라, 불의로 제집을 짓고 부정으로 누각을 쌓는 자! 그는 제 이웃에게 거저 일을 시키고 아무런 품삯도 주지 않는다.
14 “나 자신을 위해 넓은 집을 짓고 널찍한 방들이 딸린 누각도 쌓아야지.” 하면서 그는 제집에 창문을 만들어 달고 향백나무 판자를 붙인 다음 붉은색을 칠한다.
15 네가 향백나무를 쓰는 일로 으스댄다 해서 임금 노릇을 하는 줄 아느냐? 네 아버지는 먹고 마시면서도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러기에 그가 잘되었다.
16 가난하고 궁핍한 이의 송사를 들어주었기에 그가 잘된 것이다. 이야말로 나를 알아 모시는 일이 아니냐? 주님의 말씀이다.
17 그러나 너의 눈과 마음은 오로지 제 부정한 이익을 돌보고 무죄한 이의 피를 흘리며 억압과 폭력을 일삼는 일에나 쏠려 있다.
18 그러므로 주님께서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도 그를 위하여 애곡하지 않으리라. “아이고, 나의 형제여! 아이고, 자매여!” 아무도 그를 위하여 애곡하지 않으리라. “아이고, 임금님! 아이고, 폐하!”
19 사람들은 노새를 묻듯 그를 묻으리라. 그를 끌어다가 예루살렘 성문 밖에 멀리 내던지리라.
20 레바논으로 올라가서 외쳐라. 바산에서 너의 목소리를 높여라. 아바림에서 외쳐라. 너의 정부들이 모두 파멸할 것이다.
21 네가 안정을 누릴 때 너에게 일렀건만 너는 “듣지 않겠어요!” 하고 마다하였다. 나의 말을 듣지 않는 버릇은 네 젊은 시절부터 있어 왔다.
22 바람이 너의 목자들을 모두 몰아가고 너의 정부들도 유배되리니 너는 온갖 죄악 때문에 수치와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23 레바논에 자리 잡고 향백나무들 가운데 보금자리를 마련한 자야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고통이 너에게 닥칠 때 너는 얼마나 괴롭게 신음할까?
24 내가 살아 있는 한, ─ 주님의 말씀이다. ─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콘야 네가 내 오른손에 낀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나는 너를 빼어 버리겠다.
25 내가 너를 네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네가 두려워하는 자들 손에, 나아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과 칼데아인들의 손에 넘기겠다.
26 나는 너와, 너를 낳아 준 어머니를 너희가 태어나지 않은 다른 땅으로 내던지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
27 그들은 그토록 돌아오고 싶어 하던 땅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28 이 사람 콘야는 깨어져 쓸모없는 옹기인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그릇인가? 어찌하여 그는 제 자식들과 함께 내던져졌는가? 어찌하여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땅으로 내팽개쳐졌는가?
29 땅아, 땅아, 땅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사람을 자식 없는 자로 기록하여라. 그는 자기 생애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그의 자손들 가운데에서는 다윗 왕좌에 앉아 다시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나오지 않으리라.”

출처 : 평화의 길
글쓴이 : Ann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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