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때로는 유화처럼, 때로는 수채화처럼 (9월15일/목요일)

뚜르(Tours) 2011. 9. 15. 07:04

    때로는 유화처럼, 때로는 수채화처럼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된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하랴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 군데 덧칠해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하랴 누구나 다 그렇게 한세상 살다 가는 것을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지혜의 숲 중에서- ♬배경음악: saddest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