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성경읽기

[스크랩] 제3장 : 예언자: 파수꾼,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되다

뚜르(Tours) 2011. 9. 21. 10:18

구약성경
에제키엘서 제3장

1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2 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3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4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5 이상한 말과 어려운 언어를 쓰는 민족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너를 보낸다.
6 네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말과 어려운 언어를 쓰는 많은 민족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낸다면,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집안은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집안은 모두 이마가 단단하고 마음이 굳은 자들이어서,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8 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단단하게 만들고, 네 이마도 그들의 이마처럼 단단하게 만들었다.
9 네 이마를 바위보다 단단하게 하여 금강석처럼 만들었다. 그러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10 그분께서 계속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모두 마음에 받아들이고 귀담아들어라.
11 그리고 네 동포 유배자들에게 가서 일러라. 그들이 듣든 말든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12 그런 다음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주님의 영광이 머무르던 그 자리에서 위로 올라갈 때, 큰 진동 소리가 내 뒤에서 들렸다.
13 그 큰 진동 소리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그 곁의 바퀴들에서 나는 소리였다.
14 이렇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가 쓰라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가는데, 주님의 손이 나에게 무겁게 내리셨다.
15 나는 크바르 강 가에 사는 이들, 곧 텔 아비브에 사는 유배자들에게 이르렀다. 그들은 바로 그곳에 살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이레 동안 그들 가운데에 아연히 앉아 있었다.

예언자: 파수꾼
16 이레가 지난 다음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7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데도,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곧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고 살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의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19 그러나 네가 악인에게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의 악과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20 그리고 의인이 정의를 버리고 불의를 저지르면, 내가 그 앞에 걸림돌을 놓아 그가 죽게 하겠다.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그가 한 의로운 행실들은 기억되지도 않은 채 자기 죄악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21 그러나 의인이 죄를 짓지 않도록 네가 경고해 주어서 그 의인이 죄를 짓지 않게 되면, 그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살게 되고, 너도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되다
22 그곳에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너와 이야기하겠다.”
23 그래서 내가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 보니, 전에 크바르 강 가에서 본 것과 같은 주님의 영광이 그곳에 서 있었다.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24 그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라.
25 너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제 밧줄로 묶여서 사람들에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
26 더욱이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너를 벙어리로 만들어서,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할 그때에 너의 입을 열어 줄 터이니, 너는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출처 : 평화의 길
글쓴이 : Ann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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