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부활

뚜르(Tours) 2011. 9. 23. 10:59

 

      부활 밤마다 죽는다 이불 속에서 여기가 무덤이라는 생각 지금까지의 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남아있는 근심 걱정 욕망 같이 죽는다 내일이면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해 뜨면서 새 그림을 백지에 그리는 일. - 백성동 님, '부활' - 무심코 아침에 일어난다. 일상의 시작이니 그렇게 무심히 일어난다. 지난밤의 잠자리가 편안했던 불편했던 자리에서 일어나 늘상 하던 순서대로 아침을 연다. 하루의 삶을 마치고 잠을 청한다. 내일의 태양이 어김없이 떠오르기에 삶도 어김없이 이어지리라 믿기에 어제와 같이 이불을 덮는다. 하루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조용히 반추하고 순간순간 있었던 일에 대해 감사하고 새로운 내일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2011.09.2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