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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16세기 중엽 이슬람 군대가 유럽을 침공하자 당시 비오 교황은 연합군을 조직해서 이슬람 군대의 침공을 막았다. 특히 1571년에 '레판토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승리를 묵주 기도를 통하여 성모님의 전구로 얻 은 승리라고 믿게 되었다. 처음에는 '승리의 성모 축일'이라는 이름으로 해 마다 축일을 지내다가 뒷날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명칭을 바 꾸어 기념하고 있다.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이스라엘 백성에게 단식을 선포한다. 예언자가 말한 단식은 단순히 금식만 하는 것이 아니다. 수수한 옷을 입고 머리를 깎고 재를 머리 에 뿌렸으며 모든 쾌락적인 요소를 금지하는 것이다. 진정한 삶의 변화를 표현하라는 것이다(제1독서) 우리는 자신의 힘만으로 맑고 깨끗하게 살 수 없으며, 주님의 도우심으로 마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주님의 자비와 권 능에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사제들아, 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제단의 봉사자들아, 울부짖어라, 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아, 와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새워라. 너희 하느님 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너희는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원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을 주 너희 하느님의 집에 모아 주님께 부르짖어라. 아, 그날! 정 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분께서 보내신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 가온다.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땅 의 모든 주민이 떨게 하여라.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여명이 산등성이를 넘어 퍼 지듯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없었고, 앞으로 도 세세 대대에 이르도록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요엘 1,13-15.2,1-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 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 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를 쫓아내 는 것이면, 하느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 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 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루카 11,15-26) 오늘의 묵상 피정이나, 깊이 통회한 고해성사를 하고 나면 세상에 다시 태어난 듯 참으 로 마음이 맑아지고 가벼워집니다. 마치 오랫동안 어질러졌던 방을 말끔히 청소하고 정리 정돈한 것처럼 우리 마음도 깨끗하게 청소를 했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 게 됩니다. 깊은 통회를 해도 어느 시점이 지나고 나면 그 전보다 별로 나 아진 것 같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는 실망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 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 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환락가나 죄에 오염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귀 가 더 이상 달려들지 않는다고 하지요. 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러나 신학교나 수도원, 특히 영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마 귀 떼가 득실거리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음을 잡고 영 적으로 살고자 할 때, 가끔 더 많은 유혹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 습니다. 피정이나 깊은 통회의 시간을 갖는 것 못지않게 그다음 시간을 어떻게 사 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치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난 뒤 건강을 되찾을 때까 지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내면에 다시 더러운 영이 침범하지 못 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마치 악마들이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돌 아다닌다고 하지요(1베드 5,8 참조). 특별히 묵주 기도는 악한 영의 침범을 막는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성모님께서도 발현하실 때마다 악의 세력을 물 리칠 수 있도록 늘 묵주 기도를 권하셨지요. 가장 단순하고 반복되는 기도 이기에 언제나 어디서나 바칠 수 있습니다. 묵주 기도를 하는 동안 우리는 성모님 품에 있는 어린 예수님이 되고 성모님께서는 우리르 아들 예수님처 럼 사랑으로 지켜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 신자들은 습관처럼 묵주 기도를 바치고 살아야 합니다.(매일 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고,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0.07 Martinus
오늘의 묵상(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16세기 중엽 이슬람 군대가 유럽을 침공하자 당시 비오 교황은 연합군을 조직해서 이슬람 군대의 침공을 막았다. 특히 1571년에 '레판토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승리를 묵주 기도를 통하여 성모님의 전구로 얻 은 승리라고 믿게 되었다. 처음에는 '승리의 성모 축일'이라는 이름으로 해 마다 축일을 지내다가 뒷날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명칭을 바 꾸어 기념하고 있다.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이스라엘 백성에게 단식을 선포한다. 예언자가 말한 단식은 단순히 금식만 하는 것이 아니다. 수수한 옷을 입고 머리를 깎고 재를 머리 에 뿌렸으며 모든 쾌락적인 요소를 금지하는 것이다. 진정한 삶의 변화를 표현하라는 것이다(제1독서) 우리는 자신의 힘만으로 맑고 깨끗하게 살 수 없으며, 주님의 도우심으로 마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주님의 자비와 권 능에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사제들아, 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제단의 봉사자들아, 울부짖어라, 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아, 와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새워라. 너희 하느님 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너희는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원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을 주 너희 하느님의 집에 모아 주님께 부르짖어라. 아, 그날! 정 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분께서 보내신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 가온다.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땅 의 모든 주민이 떨게 하여라.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여명이 산등성이를 넘어 퍼 지듯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없었고, 앞으로 도 세세 대대에 이르도록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요엘 1,13-15.2,1-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 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 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를 쫓아내 는 것이면, 하느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 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 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루카 11,15-26) 오늘의 묵상 피정이나, 깊이 통회한 고해성사를 하고 나면 세상에 다시 태어난 듯 참으 로 마음이 맑아지고 가벼워집니다. 마치 오랫동안 어질러졌던 방을 말끔히 청소하고 정리 정돈한 것처럼 우리 마음도 깨끗하게 청소를 했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 게 됩니다. 깊은 통회를 해도 어느 시점이 지나고 나면 그 전보다 별로 나 아진 것 같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는 실망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 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 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환락가나 죄에 오염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귀 가 더 이상 달려들지 않는다고 하지요. 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러나 신학교나 수도원, 특히 영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마 귀 떼가 득실거리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음을 잡고 영 적으로 살고자 할 때, 가끔 더 많은 유혹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 습니다. 피정이나 깊은 통회의 시간을 갖는 것 못지않게 그다음 시간을 어떻게 사 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치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난 뒤 건강을 되찾을 때까 지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내면에 다시 더러운 영이 침범하지 못 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마치 악마들이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돌 아다닌다고 하지요(1베드 5,8 참조). 특별히 묵주 기도는 악한 영의 침범을 막는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성모님께서도 발현하실 때마다 악의 세력을 물 리칠 수 있도록 늘 묵주 기도를 권하셨지요. 가장 단순하고 반복되는 기도 이기에 언제나 어디서나 바칠 수 있습니다. 묵주 기도를 하는 동안 우리는 성모님 품에 있는 어린 예수님이 되고 성모님께서는 우리르 아들 예수님처 럼 사랑으로 지켜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 신자들은 습관처럼 묵주 기도를 바치고 살아야 합니다.(매일 미사에서 전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