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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예언자 요나는 이방인의 도시 니네베가 벌을 받기를 바랐지만, 니네베 사 람들이 회개를 하여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내릴 재앙을 거두시는 것을 두고 언짢게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도 하느님께서 죄인들에게 벌을 주시기를 기 대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다(제1독서). 제 자들이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하자 예수님께서 기도 내용을 한 대목씩 알려 주신다. 그 기도가 현재 우리가 바치는 주님의 기도이다. 이 기 도에는 우리 신앙의 핵심 원의가 모두 담겨 있다(복음). 제1독서 요나는 매우 언짢아서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기도하였다. "아, 주 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 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 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 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주님께서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말씀하셨다. 요나는 그 성 읍에서 나와 성읍 동쪽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하였다. 주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 하나를 마련하시어 요나 위로 자라 오르게 하 셨다. 그러자 아주까리가 요나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고통스러운 더위에서 구해 주었다. 요나는 그 아주까리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이튿날 동이 틀 무렵, 하느님께서 벌레 하나를 마련하시어 아주까 리를 쏠게 하시니, 아주까리가 시들어 버렸다. 해가 떠오르자 하느님께서 뜨거운 동풍을 보내셨다. 거기에다 해가 요나 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어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 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 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주님 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여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요나 4,1-11) 복음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 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 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 11,1-4)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오늘 복음의 '주님의 기도'는 신앙인의 삶의 목 적과 의미가 축약되어 있는 가장 소중한 기도입니다. 그래서 천주교 신자 라면 누구나 외우고 있고 수없이 바치며 살아갑니다. 이 기도와 관련하여 우루과이의 어느 작은 성당 벽에 이런 글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 면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기도와 동떨어진 행동을 하며 살고 있는지 깨달 을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라.<늘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말하지 마라. <늘 혼자만을 생각하면서> '아버지'라고 말하지 마라. <한 번도 아들딸로 산 적이 없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하지 마라. <늘 자기 이름을 빛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말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 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하지 마라. <늘 내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고 말하지 마라. <먹고살 계산을 다 축적해 놓 았으면서> '저희가 용서하듯이' 하고 말하지 마라.<늘 미움과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지 마라.<늘 죄지을 기회를 찾으면서>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으면서> '아멘'이라고 응답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친 적도 없으면서> 여기에 쓰인 주님의 기도 구절 가운데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항변할 수 있는 구절이 하나라도 있는지요?(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0.05 Martinus
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예언자 요나는 이방인의 도시 니네베가 벌을 받기를 바랐지만, 니네베 사 람들이 회개를 하여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내릴 재앙을 거두시는 것을 두고 언짢게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도 하느님께서 죄인들에게 벌을 주시기를 기 대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다(제1독서). 제 자들이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하자 예수님께서 기도 내용을 한 대목씩 알려 주신다. 그 기도가 현재 우리가 바치는 주님의 기도이다. 이 기 도에는 우리 신앙의 핵심 원의가 모두 담겨 있다(복음). 제1독서 요나는 매우 언짢아서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기도하였다. "아, 주 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 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 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 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주님께서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말씀하셨다. 요나는 그 성 읍에서 나와 성읍 동쪽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하였다. 주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 하나를 마련하시어 요나 위로 자라 오르게 하 셨다. 그러자 아주까리가 요나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고통스러운 더위에서 구해 주었다. 요나는 그 아주까리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이튿날 동이 틀 무렵, 하느님께서 벌레 하나를 마련하시어 아주까 리를 쏠게 하시니, 아주까리가 시들어 버렸다. 해가 떠오르자 하느님께서 뜨거운 동풍을 보내셨다. 거기에다 해가 요나 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어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 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 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주님 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여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요나 4,1-11) 복음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 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 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 11,1-4)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오늘 복음의 '주님의 기도'는 신앙인의 삶의 목 적과 의미가 축약되어 있는 가장 소중한 기도입니다. 그래서 천주교 신자 라면 누구나 외우고 있고 수없이 바치며 살아갑니다. 이 기도와 관련하여 우루과이의 어느 작은 성당 벽에 이런 글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 면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기도와 동떨어진 행동을 하며 살고 있는지 깨달 을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라.<늘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말하지 마라. <늘 혼자만을 생각하면서> '아버지'라고 말하지 마라. <한 번도 아들딸로 산 적이 없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하지 마라. <늘 자기 이름을 빛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말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 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하지 마라. <늘 내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고 말하지 마라. <먹고살 계산을 다 축적해 놓 았으면서> '저희가 용서하듯이' 하고 말하지 마라.<늘 미움과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지 마라.<늘 죄지을 기회를 찾으면서>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으면서> '아멘'이라고 응답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친 적도 없으면서> 여기에 쓰인 주님의 기도 구절 가운데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항변할 수 있는 구절이 하나라도 있는지요?(매일미사에서 전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