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웃으면 복이 와요

뚜르(Tours) 2011. 10. 10. 00:09

 

늦은시간 지하철에서...


늦은시간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대부분 띄엄띄엄 앉아 있고, 내 앞에는 술에 취한
듯한 아저씨가 앉아 계셨다.
갑자기 아저씨가 나보구 이리와 보라구 손짓을 한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가갔다.  
옆에 앉으랬다.
아저씨 왈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는거 맞지?"
나는   "아니요? 지하철은 기름으로 가는게 아니고.......
전기로 가는 거죠. 지하철은...."
그러자 아저씨, "헉! 이런!"
그러시더니 다음 역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후다닥 내리시는 것이다.
조금 더 가다가 방송으로 이런 말이 나왔다.
"이번 역은 길음, 길음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아! 그아저씨에게 죄송하다

 

자판기

 

무엇이든 넣으면 두 배로 나오는 자판기가 있었다.
100원을 넣으면 200원이 나오고
200원을 넣으면 400원이 나왔다.
그런데 어느 날 이미자가 그 소문을 듣고
 자기가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 직접 들어갔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조금 있다가 나온 것은 .

사미자였다

 

남편을 무시하는 여인의 습관


부인은 말끝마다 "당신이 뭘 알아요?" 라고 하며
시도 때도 없이 남편을 구박했다.
어느날 병원에서 부인에게 전화가 왔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있으니
빨리 오라는 연락이었다.
부인은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남편이 죽어서
 하얀천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허구한 날 남편을 구박했지만 막상 죽은 남편을 보니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부인은 죽은 남편을 부여잡고 한없이 울었다.
부인이 한참을 그렇게 울고 있는데 남편이 슬그머니
천을 내리면서 말했다.
 "여보 나 아직 안 죽었쓰~~ㅋㅋㅋ!"
 그러자 깜짝 놀란 부인은 울음을 뚝 그치면서
남편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뭘 알아요? 의사가 죽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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