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그리고 다가오는 성숙의 시간들

뚜르(Tours) 2011. 10. 20. 11:32

   

 

 

 

 

 

 

 

 

 

 

 

그리고 다가오는 성숙의 시간들 / 예 반 詩 

 

 

 


때로 세상은
아직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도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 합니다.

때로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 팔을 뻗어 무언가를 베풀려고 합니다.
그것을 전혀 바라지도 않거나 그 값어치를 전혀 깨닫지도 못하는
그 누군가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자주 우리의 성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우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괴로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 아픈 일은
정작 우리가 무언가를 베풀어 주기를 절실히 바라며
또 그 선물의 값어치를 깨닫고 있는 그 누군가가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에 일어납니다.

거절을 당하였을 때의 그 괴로운 기억이
아직도 우리의 마음에 생생하여
더 이상 우리는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기 때문이지요.

모든 사람이 남에게 베푸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또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고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또 사랑을 꿈꾸기는
무척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깨닫기란
사랑을 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기가 자신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른 이에게서 바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꼭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밖의 다른 일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더러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더라도
더 이상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영혼과 욱체는
나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나를 다른 이들과는 뚜렷이 다른 사람이 되게 합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나와는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나의 길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그들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 어디엔가 있을 그 누군가는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볼수 있으며 또 알아 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나는 힘을 얻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정적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자신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할 줄 모릅니다.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자기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그저 단순한 타인이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누군지 아나?   (0) 2011.10.24
고민을 품어주는 나무   (0) 2011.10.22
"믿음"   (0) 2011.10.20
"차라리 직접 회사를 차리세요"   (0) 2011.10.19
"주목을 받으려 하지 마세요"   (0) 20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