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던 갑돌이가 어느 날 밤 어둠 속을 뚫고 PX를 향하여 뛰어 가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 그 사람을 쓸어뜨리리고 말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사나이는 별을 두개나 단 장군이었다.
갑돌이는 새파랗게 질려 부동자세를 취하였다.
" 너 내가 누군지 아나? "
장군은 얼굴을 붉히고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 넷, 훈련 소장님 이십니다. "
" 너는 군법 회의감이야. "
갑돌이는 당황했다.
" 제가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
훈련 소장은 화가 나서 말했다.
" 너 같은 놈이 누군지 내가 알 리가 있는가? "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갑돌이는 죽어라 하고 어둠 속으로 도망쳐 버렸다.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운을 부르는 8가지 습관 (0) | 2011.10.25 |
---|---|
웃으면 복이 와요 (0) | 2011.10.24 |
고민을 품어주는 나무 (0) | 2011.10.22 |
그리고 다가오는 성숙의 시간들 (0) | 2011.10.20 |
"믿음" (0) | 2011.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