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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1. 10. 24. 07:08

 

    오늘의 묵상(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육의 행실에 따라 살면 죽음이 오지만, 성령의 빛에 이끌려 살며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육신을 가진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 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같이 고난을 받아야 한다(제1독서).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열여덟 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인을 낫게 하신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고 고통과 삶의 어려움들에서 해방시켜 주는 날임을 사람들 이 깨닫게 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우리는 육에 따라 살도록 육에 빚을 진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 분이 육에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몸의 행실을 죽 이면 살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라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 해 주십니다.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 입니 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로마 8,12-17) 복음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 려났다." 하시고,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 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 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 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 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루카 13,10-17)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사람들을 종종 치유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행 위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 눈에는 유다인의 전통과 율법을 자꾸만 흔드 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 그들 편에서는 예수님을 미워하고 적대감을 품 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보란 듯이 안식일에 사람들을 치유 하시는지요? 유다 사회의 율법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는 안식일 규정이 가장 잘 말 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안식일에 치유하시는 것은 율법의 본래 정신 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창세기 말씀처럼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창조 의 모든 일을 마치고 복을 내리며 거룩하게 하신 날입니다(창세 2,2 참조).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처럼 특히 안식일에 병마에 시달리는 여인을 치유 하시는 것은 안식일이 은총의 날이며 삶의 멍에에서 풀려나는 날임을 드러 내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 미사를 참석하는 것도 계명이나 지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주 님의 날은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날이고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날이기 에 그분께서 이루신 부활의 은총과 복을 누리고자 주일 미사에 참석하는 것 입니다. 한 주간의 모든 근심을 주님께 맡기고 삶의 힘겨움에서 벗어나 하 느님 안에서 쉬는 시간이 주일입니다. 하루 내내 자고, 텔리비전을 보고, 공 기 좋은 데 놀러 다닌다고 해서 잘 쉬는 것은 아닙니다. 세속의 온갖 혼잡함 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침묵 속에 기도하며 '영적 쉼'의 시간을 가질 때 진정 한 쉼이 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하느님 안에서 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우 리는 지상에 살면서도 뒷날의 '영원한 쉼'의 날을 미리 맛보며 살아야 합니 다. 그래야 주님의 나라가 낯설지 않습니다. (매일 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저희 희망이시며 보호자이신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이룰 수 없사오니, 주님의 풍성한 자비로 저희를 보살피시고 이끄시어, 저희가 현세의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지금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0.24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