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용서할 수없는 분노"

뚜르(Tours) 2011. 12. 30. 23:01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지난 12월 14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1000번째 집회가 열리고,
할머니들의 아픔을 상징하는
소녀비가 세워졌습니다.

이 소녀비의 이름은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차가운 겨울 추위가 매서웠던 그 날...

시민 한분이 행여 발이 얼까.
홑겹 한복 저고리의 애처로운
누이같은 소녀비의 발목을
목도리로 감싸주었습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를 시민에 의해 소녀의 머리에는 털모자가...
몸에는 추위를 감내해줄 담요가 둘러졌습니다.

- 심진영 * 옮김 -

                                                                                                         

 

제 어머님께서도

일제말기에 사정없이 처녀들을 끌어가는 바람에

부랴부랴 16살에

11살차이 나는 제 아버님과 혼인을 하셨다네요.

 

생각 할 수록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낯선 땅에

아직 어린 몸으로 끌려가

밤낮없이 짐승같은 놈들에게

짐승같은 짓을 당하시다니..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누를 길이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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