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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2. 1. 10. 23:58

 

    오늘의 묵상(연중 제1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사무엘의 부모는 사무엘을 하느님께 봉헌한다.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실로 에 있는 성전에서 사제 엘리의 감독을 받으며 하느님을 섬긴다. 오늘 독서 에는 사무엘이 부르심을 받는 장면이 생생하게 나오는데, 사무엘은 사제 엘 리가 담당하고 있던 직책을 대신하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가 걸린 열병을 고쳐 주신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소문을 듣고 온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기쁜 소 식을 전하는 것이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소년 사무엘은 엘리 앞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다. 그때에는 주님의 말씀이 드물게 내렸고, 환시도 자주 있지 않았다. 어느 날 엘리는 잠자리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는 이미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여 잘 볼 수가 없었다. 하느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기 전에, 사무엘이 하느님의 궤가 있는 주님의 성 전에서 자고 있었는데,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가 "예." 하고 대답하고는, 엘리에게 달려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 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 아가 자라." 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주님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 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내 아들아, 나 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 하였다.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주님께서 세 번째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는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엘리는 주님께 서 그 아이를 부르고 계시는 줄 알아차리고, 사무엘에게 일렀다. "가서 자라. 누군가 다시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은 돌아와 잠자리에 누웠다. 주님께서 찾아와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 은 사무엘이 주님의 믿음직한 예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무 3,1-10.19-20) 복음 그 무렵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 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 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 수님께 데려왔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 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 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 문이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그분을 만 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 가자. 그곳 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 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마르 1,29-39) 오늘의 묵상 신학생 때 제가 속한 본당은 신설 본당이었습니다. 본다의 재정 형편이 어렵 다 보니 관리인마저 제대로 고용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방학이 되면 저 는 야간에 성당 관리인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성당 문 단속을 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니 늘 잠이 부족했습니다. 새벽잠이 없 는 할머니들은 새벽 미사 한 시간 전에 성당 문을 두드리며 잠을 깨웠습니다. 방학이 오기를 잔뜩 기대하였건만 방학만 되면 오히려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요즘 같은 한겨울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본당 신부가 되었 습니다. 새벽 미사에 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고맙고 좋아 보일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선물로 받은 오늘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 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쳐 주시고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 게 전하시고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에게 시달리시면서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그야말로 육체적으로도 고단하게 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동이 트 기 전에 일어나시어 기도하셨습니다. 하루를 시작하시기 전에 하느님과의 대화하시면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물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신께서 하 실 일들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지 식별하셨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데 중요한 일은 식별입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뜻이고 무 엇이 인간적인 생각인지를 올바로 식별하는 데 기도가 그 바탕이 됩니다. 예 수님께서 하르를 기도로 시작하셨듯이 우리의 일상도 기도로 시작하였으면 합니다 . 그럴 때 우리의 말과 행동은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천상 은총을 바라오니,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 11. Martinus